광주·전남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2배 ‘껑충’
2021년 08월 31일(화) 19:25
한전 제외 14개사 상반기 2432억원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제공>

올해 상반기 광주·전남 유가증권 상장법인 14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년의 2.6배 수준으로 뛰었다.

이는 한국전력의 실적을 제외한 수치로, 한전은 6분기 만에 적자전환하면서 상반기 기준 1932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31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광주·전남 상장기업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전을 제외한 지역 14개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24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27억)에 비해 162.2%(1505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4조4603억원으로, 전년(3조7317억원)에 비해 19.5%(7286억원) 늘었다.

전국 코스피 상장사 686곳의 매출액이 1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69.1%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지역 상장기업의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을 포함한 지역 코스피 상장사 15곳, 코스닥 19곳 등 34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32조720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1조5872억원과 비교해 3.6% 늘었다.

이들 상장사의 적자는 1조7618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570억원의 흑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무려 1조8188억원에 달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467억원 손실에서 올해 9891억원 손실로, 8000억원 넘게 적자가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56%포인트, 순이익률은 2.56%포인트 각각 줄었다.

부채비율도 코스피는 120.3%, 코스닥은 63%로 전년 말과 비교해 각 9.5%포인트와 5.5%포인트 올랐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전국 평균 부채비율은 69%, 59%로,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측은 “부채비율이 높은 지역 코스피 상장사들은 재무안정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으로 코스피에서는 광주신세계(35.2%), 한전KPS(13.4%), 부국철강(6.6%), 코스닥에서는 남화산업(52.5%), 와이엔텍(33.2%), 우리손에프앤지(20.9%) 등이 이름을 올렸다.

흑자기업 상위는 코스피에서는 한전KPS, 금호건설, 광주신세계 등이 있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와이엔텍, 정다운, 오이솔루션 등이 흑자를 봤다. 적자기업은 한국전력, 금호타이어, 다스코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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