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는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2021년 08월 24일(화) 06:00
26일부터 광주여성가족재단…강수지·김원경 작가 등 참여

강수지 작 ‘On The Nature Of Daylight 2021’

‘더 이상 단 한 명의 여성도 잃을 수 없다’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 김미경)은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재단 3층 광주여성전시관 허스토리(Herstory)에서 제4회 Herstory 기획전시 공모전 선정작 ‘애도는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시각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활동중인 강수지·김원경·이서영·이하영 등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해 연이은 성범죄 피해자의 부고, 가정폭력으로 사망한 여성 등의 삶과 이야기를 조명한다. 이들은 사진, 영상, 설치, 조각과 문학 등을 통해 코로나 19 확산 이후 사라진 여성들, 애도의 방식,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먼저 강수지·이하영 작가는 코로나 19 확산 이후 증가한 20대 여성들의 자살률에 주목해 사라진 여성들이 서 있던 자리를 기록한 ‘Ways of Mourning’을 선보인다. 장소를 담은 사진과 함께 놓인 일상의 장면들에 문학가 김원경의 글이 더해져 그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공동체의 화합과 안녕을 도왔던 ‘길쌈놀이(단심줄놀이)’를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는 이서영 작가와 김원경 작가가 수집한 문장들로 구성됐다.

강수지 작가가 영상으로 담아낸 구 광주국군병원은 이서영 작가의 시와 결합돼 우리에게 필요한 애도의 형태는 무엇인지에 대해 전한다.

한편 오는 31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는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 ‘애도를 위한 글쓰기’가 열린다. 작품 ‘애도를 위한 몸풀기’와 관련한 퍼포머 워크숍으로 김원경·이서영 작가가 진행한다. 프로그램 결과물은 작품에 수놓아 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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