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 공장 준공
2021년 08월 19일(목) 19:00
노사민정 협약 2년 10개월만에
올 전기버스·트럭 2600대 생산
3년간 3418억 투자·1026명 고용

송하진 전북지사(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19일 에디슨모터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군산형 일자리의 본격적인 출발을 기념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군산의 상생형 일자리(군산형 일자리)가 전기차 산업 집적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19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내 에디슨모터스㈜ 공장에서 ‘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 준공식’이 열렸다.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한 군산 노·사·민·정이 2019년 10월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지난 6월 ㈜명신이 1호차 출고식을 가진데 이어 에디슨모터스 생산공장까지 가동하면서 군산형 일자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 간 양보와 타협을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 위주의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3년간 3418억원의 투자와 정규직 1026명 고용이 목표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난해 체결한 밸류체인(가치사슬) 협약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개발(R&D)·마케팅·물류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사주제·노동자 이사회 참관제 등을 도입해 안정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투명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노사 간 상생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에 준공한 에디슨모터스는 연말까지 전기버스 100대, 전기트럭 2500대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통해 버스, 트럭 등 상용차의 미래차 전환을 견인함으로써 군산의 신(新)성장동력이 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신규 고용인원 83명 중 약 75%인 63명을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향후 청년들이 고향에 머물며 지역 경제에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에디슨모터스의 성장 가능성에 군산시민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군산시는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전기차산업 중심지를 만들어 나가고 그린에너지, 스마트 그린산단 사업을 통해 한국형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군산=박금석 기자 nogus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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