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지역어민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축하행사
2021년 08월 12일(목) 19:10
“고창의 보물로 잘 지켜낼 것”
생태지구 등 6차 산업화 박차

고창군 관계자와 주민들이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기념해 축하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고창군과 지역 어민들이 한데 모여 고창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특히 세계유산 그랜드슬램 달성(고인돌, 갯벌, 농악, 판소리,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역의 자부심이 높아지며 역사문화·생태관광 도시로의 발전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창군은 최근 심원면 갯벌에서 고창군와 13곳의 어촌계를 비롯한 수산인, 생태환경 단체들이 한데 모여 세계자연유산 등재 축하 행사를 열었다.

어촌마을 주민들과 참석자들은 현수막을 펼치고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함께 기뻐했다. 주변에서 갯벌체험을 하며 휴가를 즐기던 관광객들도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응원을 보냈다.

‘고창갯벌’은 지형·지질학적 특성상 암반 해안을 따라 갯벌과 섬이 분포한 섬 갯벌로 ▲해리면 모래갯벌 ▲심원면의 혼합갯벌 ▲부안면의 펄 갯벌 등 다양한 갯벌 퇴적양상을 보여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

고창군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고창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와 보존, 관리,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고창갯벌과 가장 가까운 심원면 염전부지 216만2925㎡(65만평)를 매입해 ‘노을과 함께하는 생태테마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2024년까지 ‘갯벌세계유산센터’를 짓고, 2단계로 염생식물원, 자연생태원, 소금 관련 6차 산업화 단지를 만들어 갯벌 보존과 현장교육이 한 곳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세계자연유산센터 유치로 고창 갯벌의 가치를 지키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마한역사유적’과 ‘상금리고인돌군’의 세계유산 등재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김형조 기자 khj@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