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관리 ‘낙농헬퍼’에게 맡기세요
2021년 08월 05일(목) 19:30
정읍시 도우미제도 운영
하루 인건비 20만원
낙농가 86개소 인력 지원
연간 12회까지 이용 가능

정읍시의 한 한우 사육농장. 정읍시는 낙농헬퍼 운영으로 고령 농장주의 일손을 덜어주고 있다.

정읍시가 농장주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으로 낙농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가운데 낙농가의 삶의 질 향상과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해 낙농헬퍼(도우미) 제도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낙농헬퍼 사업은 젖소 특성상 하루 2회 이상의 착유 작업으로 단 하루도 쉴 수 없는 낙농가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목장 관리에 필요한 헬퍼 요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루 인건비는 2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는 총사업비 1억400만원을 투입해 지역 내 낙농가 86개소를 대상으로 낙농헬퍼를 지원하고 있다.

낙농가는 설·추석 등 명절과 애경사, 교육, 여행, 여가 활용 등으로 일을 할 수 없을 때 50%만 부담하면 헬퍼 요원을 이용할 수 있다.

헬퍼 요원은 전직 낙농 목장 운영자나 목장 관리 유경험자 등 낙농 전문 교육을 이수하거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2인 1조)들로 이뤄졌다.

이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낙농가를 대신해 착유와 사료 급여, 축사 청소, 치료 보조 등의 목장 관리 임무를 수행한다.

낙농헬퍼(도우미) 지원사업은 농가당 연간 12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정읍연합낙우회(063-536-0557)로 신청하면 된다.

정읍시 관계자는 “낙농헬퍼 지원사업을 통해 낙농가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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