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씨감자 2.4t 지역 농가에 공급
2021년 08월 04일(수) 18:30

보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유리온실에서 농가에 보급할 씨감자를 선별하고 있다.

보성군이 오는 6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한 씨감자 2.4t을 지역 농가에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씨감자는 조직배양과 양액재배를 통해 생산한 최상위단계(기본종)의 가을재배용 씨감자이다. 크기가 작아 농업인들에게 콩감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는 2017년부터 소괴경(2~50g) 종자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발전시켜왔다. 소괴경은 정부 보급종(50~250g)과 비교했을 때 같은 면적에 종자가 4분의1 가량만 들어가 효율성과 생산성이 뛰어나다고 보성군은 설명했다.

절단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파종이 편리하며, 수확량이 안정적이어서 농가 선호도가 높다.

보성군은 올해부터 국내 육성 신품종 지역 적응성 검증으로 선발된 ‘금선’과 ‘은선’ 씨감자 기본종도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신품종 감자는 봄·가을 2기작 재배가 가능하며 기존 품종(수미·추백)보다 내병성과 생산성이 뛰어나다. 특히 식감과 맛이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권현주 보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보성감자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 생산을 위해 무병 씨감자 생산 공급과 신품종 보급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보성에선 1220㏊의 면적에서 감자가 생산됐다. 씨감자 수요도 연간 2200t에 달한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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