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거리 두기 2단계’ 불편해도 참고 견디자
2021년 07월 15일(목) 01:00 가가
코로나 확산이 심상치 않다. 전국적으로 연일 1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수도권이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광주 지역도 오늘부터 2단계에 들어간다.
정부는 6월 중순만 해도 거리 두기 완화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적용을 예고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과 달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코로나가 확산됨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초강수를 뒀다.
광주·전남의 경우도 코로나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정서를 반영하듯 광주 시내 곳곳의 선별 진료소는 장사진을 이룬다. 당국은 수도권 시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며 감염되는 ‘풍선 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업무차 전남에 온 경기도 확진자에 의해 함께 회의를 했던 4명이 감염되고 여수시장 또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되기도 했다.
격상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적 모임 인원수 제한, 유흥업소 등의 영업시간 제한 등 시민들의 일상을 규제하게 된다. 그렇지만 방역 정책의 혼선과 백신 공급 부족 속에서 현재의 코로나 상황을 타개하고 지역사회 유행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소신 있는 방역 정책과 차질 없는 백신 접종으로 사태 확산을 막아야 한다. 또한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와 같은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거리 두기 2단계에 따른 일상의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여름휴가 역시 비대면 여행과 같은 차선책을 택하면서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지역 사회 유행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6월 중순만 해도 거리 두기 완화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적용을 예고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과 달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코로나가 확산됨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초강수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