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발 코로나 ‘풍선효과’ 적극 차단을
2021년 07월 13일(화) 01:00 가가
광주·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수도권에서 밀려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광주의 확진자는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전남 역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역 간 이동이 빈번한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4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오후 2시 현재 여덟 명이 추가돼 총 3046명으로 늘었다. 특히 광주는 지난 9일 21명에 이어 10일 23명, 11일 14명 등 최근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은 평일보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이었는데도, 지난해 2월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단일 시설 내 집단 감염을 제외하곤 가장 많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발생한 확진자 중 30% 이상이 수도권에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발 코로나19는 학원과 학교, 요양원 등 지역사회 곳곳에 산발적으로 번지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세였던 전남에서도 11일 하루에만 19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들 역시 다른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최근 1주일 이내 수도권 방문자에 대한 진단 검사 권고, 실내외에서 전원 마스크 착용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을 오는 25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휴가철이 겹친 데다 수도권에서 어제부터 대폭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확산세와 규제가 약한 광주·전남으로 피서객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따라서 이 같은 ‘풍선효과’를 차단하려면 타 지역 확진자의 방문이나 그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억제하고, 수도권 등지를 방문한 지역민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지자체들은 코로나가 다시 지역사회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방역 조치와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발생한 확진자 중 30% 이상이 수도권에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발 코로나19는 학원과 학교, 요양원 등 지역사회 곳곳에 산발적으로 번지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세였던 전남에서도 11일 하루에만 19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들 역시 다른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최근 1주일 이내 수도권 방문자에 대한 진단 검사 권고, 실내외에서 전원 마스크 착용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을 오는 25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