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조업 원재료 70%는 수입산…농업 불균형 초래”
2021년 07월 11일(일) 18:00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정책 대응과제’
식품제조업 농수축산물 원재료의 70% 가까이는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수입산 원재료 사용이 늘면서 우리나라 식품제조업과 농업의 불균형적인 성장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포용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식품정책 대응과제’ 1년차 연구 결과(연구책임자 김상효)에 담겼다.

지난 2018년 기준 식품제조업 전체 농수축산물 원재료 사용량은 1787만t에 달했다.

이중 수입산 원재료는 1228만t으로, 전체 사용량의 68.7%를 차지했다. 국산 원재료 비중은 31.3%(559만t)에 그쳤다.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수입산 원재료 사용량 증가율이 국산 원재료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김상효 연구위원은 “20대의 국산 선호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들 세대가 소비의 주역으로 성장한다면 국산 원재료 사용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며 “국산 원재료가 수입산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안전성과 품질을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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