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택한 민주당 경선 이제 선의의 경쟁을
2021년 06월 28일(월) 01:30 가가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당헌·당규에 정해진 대로 ‘대선 180일 전’인 오는 9월 10일까지 선출하기로 했다. 대선 경선 연기를 놓고 한 달 넘게 끌어온 내홍을 우여곡절 끝에 매듭짓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의 출발선에 선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20대 대선 경선 일정을 최종 결정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견이 있었지만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하에 하나로 힘 모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선 연기를 주장해 온 일부 주자들도 모두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이날 오후 1차 회의를 열어 당내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 후보 등록을 오는 28∼30일 사흘간 받기로 의결했다. 다음 달 9일부터 사흘간 여론조사와 당원 조사를 50대 50 비율로 하는 예비경선을 진행하고, 예비 후보자 중 상위 6인에게만 본경선 기회를 부여하는 컷오프 결과를 11일 발표하기로 했다. 본경선은 9월 5일까지 마무리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9월 10일까지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이처럼 구체적인 시간표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아홉 명에 이르는 당내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조국 사태와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지난 4월 재보선에서 패배한 이후 지지율이 크게 하락해 정권 재창출이라는 지상 과제 달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불거진 경선 연기론은 당을 두 쪽으로 갈라놓았다. 반면 제1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30대 이준석 대표가 선출돼 변화와 쇄신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도부가 중심을 잡고 당헌·당규에 명시된 원칙을 지킨 것은 그나마 평가받을 만한 일이다. 이제 결론이 내려진 만큼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은 그동안 불거진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당내 결속부터 이뤄 내야 한다. 아울러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미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혁신으로 경쟁하는 역동적인 경선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이날 오후 1차 회의를 열어 당내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 후보 등록을 오는 28∼30일 사흘간 받기로 의결했다. 다음 달 9일부터 사흘간 여론조사와 당원 조사를 50대 50 비율로 하는 예비경선을 진행하고, 예비 후보자 중 상위 6인에게만 본경선 기회를 부여하는 컷오프 결과를 11일 발표하기로 했다. 본경선은 9월 5일까지 마무리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9월 10일까지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이처럼 구체적인 시간표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아홉 명에 이르는 당내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