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 사진관] 여기가 '수국 맛집' 이구나
2021년 06월 24일(목) 16:07 가가
전남 나주시 동강면 느러지 전망대 주변으로 알록달록한 수국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수국길은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의 굽이진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곳 전망대 아래 200여m의 산책로에 조성되어 있다.
한창 코로나 19 감염증이 확산되던 지난 해, 협소한 산책로에서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지켜지지 않을거란 속단을 한 면사무소 직원들이 외부 관광객들의 방문을 막고자 애써 피어난 수국꽃대를 모두 잘라냈다던 그곳이다.
올해는 다행히 자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국길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이 산책로를 향하는 길목 곳곳에 내걸려 있다.
현수막 덕분인지 방문객 모두 산책로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른 일행들과 거리두기 하며 수국길을 거닐고 있다.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꽃망울을 터뜨린 이곳 수국 산책길은 SNS에서 ‘수국 맛집’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평일임에도 가족, 연인 등이 찾아와 사진 찍으며 추억만들기가 한창이다.
비록 마스크로 몸과 마음이 꽉 막혀있지만 모두들 보랏빛과 분홍빛이 어우러진 수국의 황홀한 자태 속에서 나름의 여유와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수국길은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의 굽이진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곳 전망대 아래 200여m의 산책로에 조성되어 있다.
한창 코로나 19 감염증이 확산되던 지난 해, 협소한 산책로에서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지켜지지 않을거란 속단을 한 면사무소 직원들이 외부 관광객들의 방문을 막고자 애써 피어난 수국꽃대를 모두 잘라냈다던 그곳이다.
현수막 덕분인지 방문객 모두 산책로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른 일행들과 거리두기 하며 수국길을 거닐고 있다.
비록 마스크로 몸과 마음이 꽉 막혀있지만 모두들 보랏빛과 분홍빛이 어우러진 수국의 황홀한 자태 속에서 나름의 여유와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