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연기론’ 갈등 조속히 정리해야
2021년 06월 22일(화) 01:00 가가
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 연기와 관련 오늘 의원총회를 연다. 이는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 이재명계 의원 66명이 경선 일정 논의를 위한 의총 개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선 경선 일정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영길 대표는 당 대표로서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 의총은 당내 찬반 의견을 듣는 형식적인 과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에 의하면 대선(2022년 3월 9일) 180일 전인 9월 초에 대선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경선 연기를 반대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 의원들과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이낙연 전 대표 측 및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의원들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이러한 계파 갈등은 의총 이후에도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당 지도부가 의총에서 토론을 진행한 뒤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일정을 확정하더라도 당헌·당규 해석을 놓고 여진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선 일정을 원칙대로 가자는 쪽이나 코로나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연기하자는 쪽이나 모두 일리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이 오래 갈 경우 국민들에겐 대선 주자들이 정치적 유불리만 놓고 다툰다는 인상을 심어 줄 우려가 있다. 더군다나 국민의힘은 젊은 대표 바람으로 변화의 조짐을 보여 주고 있는 상황 아닌가.
민주당이 경선 일정을 놓고 계속 분열할 경우 국민은 더욱 실망할 뿐이다. 따라서 당은 경선 연기론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선 경선 일정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영길 대표는 당 대표로서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 의총은 당내 찬반 의견을 듣는 형식적인 과정일 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