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앞둔 해수욕장 방역 대책 철저히
2021년 06월 10일(목) 01:00
지난해 이맘때는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 감염병 확산으로 극심한 불안감 속에 지내야 했다. 이와 달리 올해의 경우는 일상 속에 뿌리내린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 그리고 연령대별 백신 접종으로 그나마 지난해보다는 형편이 나아지긴 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 코로나19와 함께 두 번째 여름을 맞는다. 다음 달 초부터는 또 전남 도내 해수욕장이 개장된다. 발포·덕흥·나로 우주해수욕장 등 고흥 지역 해수욕장 11곳과 장흥 수문해수욕장 그리고 가마미·송이도 등 영광 지역 2곳과 관매도 등 진도 지역 4곳의 해수욕장이 9일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12개 시·군 56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것이다.

전남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110만여 명이 도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또다시 코로나 확산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직도 여전히 매일 500~60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백신 예방 접종률은 미미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수욕장이 개장하게 되기 때문에 빈 틈 없는 방역 대책이 요구된다. 물론 전남도는 해수욕장 사전 예약제와 코로나 19대응반 가동 등을 통해 이용객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지역 경제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특히 해수욕장이 있는 12개 시·군은 올여름 코로나19 방역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철저한 점검으로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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