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 주단태 몰락할지 관심 속‘폭주 기관차’ 종착역은?
2021년 06월 06일(일) 19:00
SBS ‘펜트하우스3’ 첫 방송 시청률 16.9%~19.5%
유진·김소연·이지아 얽히고 설킨 복수극 어떻게 될지 주목
배우들 익살스런 연기 볼 만…시즌2·3 스코어 앨범 발매

지난 4일 시작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3’이 시청률 16.9%~19.5%를 기록했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PD가 운행하는 ‘폭주 기관차’의 종착역은 과연 어디일까.

드디어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김순옥 표 폭주기관차’가 마지막 운행 시작부터 위용을 과시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부터 약 90분간 방송된 SBS TV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의 첫 방송 시청률은 16.9%~19.5%를 기록했다.

이는 모든 채널, 모든 프로그램을 압도하는 시청률이자 ‘펜트하우스’ 자체로도 시즌 1 첫 회(6.7%~9.1%), 시즌 2 첫 회(16.1%~19.1%)를 모두 뛰어넘은 성적이다.

첫 방송에서는 구치소 속 권력구조 안에서 사회에서와는 완전히 뒤바뀐 서열로 살아가는 악인들의 모습과 함께 로건 리(박은석 분) 차 폭발사고의 전말이 그려졌다. 쉴 새 없는 전개 속도에 발맞춘 리드미컬한 연출,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 또한 작품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소연은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의 주인공답게 구치소 내에서 환각 증세를 보이는 천서진을 소름 돋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오윤희(유진 분), 천서진(김소연), 심수련(이지아)의 얽히고설킨 복수극이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악(惡) 중의 악인 주단태(엄기준)가 과연 처참하게 몰락할지도 모두의 관심사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인물들의 과거, 새로운 인물들, 그리고 아역들의 입시전쟁 등이 정신없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은 최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시즌 3에도 죗값을 다 치르지 못한 분들이 나와서 활개를 치니 이 상황이 슬프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하다. 그래도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3에서는 윤희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며 “(시청자분들께) 사이다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작품으로 ‘국민 악녀’에 등극한 김소연은 “시즌3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나 역시 ‘천서진, 어디까지 갈 거야’라는 생각을 했다. 천서진이 악행을 얼마나 더 해나갈지 궁금해하며 연기하고 있다. 여러분도 궁금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말미 나애교에서 심수련으로 돌아온 이지아는 “시즌3에는 더 충격적인 엔딩이 기다리지 않을까 나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며 “저희 드라마의 결말을 많은 분께서 유추해주시는데, 저희는 더 큰 배신감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정말 시원하게 한 번 아작을 내보겠다”며 웃었다.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갖은 악행을 서슴지 않는 주단태 역으로 시청자들의 ‘욕받이’가 됐다는 엄기준은 “‘국민 XXX’가 될 수밖에 없었던 대본이었다. 물론 주단태로서는 전혀 죄책감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 키스신도 없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즌3를 촬영하고 있다”는 그는 “끝날 때까지 열심히 더 많은 악행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지금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온 만큼 배우들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작품과 자신의 역할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하윤철 역으로 크게 주목받은 윤종훈은 “어떤 작품에서도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 유진·김소연 씨와 시즌 3를 촬영하면서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오만가지 감정이 다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유진은 “처음 해보는 역할이었기에 고민하며 성장할 수 있던 기회였다”라고, 이지아는 “심수련은 저에게 매우 큰 모험이었다”고 말했다. 이규진 역으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봉태규는 “단 한 장면도 허투루 찍은 게 없다. 이만큼까지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시즌 1 때 시청률 공약으로 출연진이 다 같이 봉사를 하기로 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하지 못했다”며 “시즌 3가 끝날 때 쯤 상황이 잘 해결돼서 못 지켰던 약속을 다 같이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즌 2·3의 스코어 앨범이 발매됐다. 김준석·정세린 음악감독과 무비클로저 팀이 참여한 이번 앨범에는 시즌 2 주요 장면마다 삽입돼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 곡부터 시즌 3를 채울 노래까지 수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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