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학원 설립 100주년…“4차 산업시대 인재육성 앞장”
2021년 06월 01일(화) 05:00 가가
교육적 사명·헌신 다짐…미래세대 위한 새로운 도약
동문 13만여명 배출 … 민족자본 설립 상징 ‘기념관’ 개관
동문 13만여명 배출 … 민족자본 설립 상징 ‘기념관’ 개관
광주 진월동에 자리한 학교법인 유은학원이 설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유은학원은 설립자 유은 최선진 선생이 ‘교육만이 어둠을 밝힐 빛이니 젊은이들이 의롭고, 슬기롭고, 올곧게 자라 자립하는 나라의 일꾼이 되도록 북돋우고자 한다’는 취지로 1921년 배움의 터를 열었다. 1945년 광주상업중, 1951년 광주상고·광주동성중, 1963년 광주여상고·동성여중으로 각각 개교했다. 이후 2000년 들어 광주상고를 인문계인 광주동성고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렀으며, 올해까지 총 13만28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유은학원 산하에는 현재 4개 학교(광주동성고·광주여상·광주동성중·광주동성여중)가 있다.
한 세기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재학생은 물론 13만여명의 졸업생 역시 ‘자긍심’으로 가득 차 있다.
최영태 총동문회 회장은 “우수한 광주·전남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안겨줬다. 특히 강한 정신력과 학구열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주경야독의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 때 광주상고 (현 동성고) 야구부와 광주여상 배구부가 전국을 제패하던 시절,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는 남·녀 동문 선후배들이 서로를 얼싸안고 ‘비내리는 호남선’을 목이 터져라 부르며 응집력을 보임으로써 다른 학교 동문들로 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또 과거 광주여상은 주산이나 암산대회에서 전국을 휩쓸었던 만큼 광주는 물론 전국 금융기관 등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문들이 씨줄·날줄로 얽혀 있어 지금까지도 ‘맨 파워’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학교를 빛낸 각계 각층의 동문에게 주는 유은인상의 면모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올해 유은인상에는 겨울스포츠의 꽃으로 한 창 잘나가는 흥국생명 배구팀 박미희 감독(광주여상 20회), 현재 텍사스레인저스 투수로 활약중인 양현종(동성고 56회), 김승환(21회) 전북도교육감, 우오현(21회) SM그룹 회장, 윤종규(23회) KB금융지주 회장, 한상원(23회) 다스코 회장, 이명자(광주여상 5회) 오월어머니집 관장, 그리고 정치권에선 민주당 박광온(24회), 이개호(동성중 23회), 양향자(광주여상 23회) 국회의원 등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은학원은 지난 26일 기념식과 함께 유은학원 10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역사 박물관 ‘기념관’도 개관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기념관은 1993년 세워진 법인 이사장실 ‘유은관’을 지난해 교육청 지원금 등 사업비 4억 3000만원을 투입,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이 곳에는 유은 최선진 선생과 학원의 역사 자료를 총망라해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 동문이 기증해 준 1952년도 광주상고 1회 1호 졸업장 등 귀중한 자료도 선보이고 있다.
최용선 유은학원 이사장은 “유은학원은 지난 100년 동안 자주성의 확립, 도의성의 함양, 창조력의 계발을 기치로 쉼 없이 달려와 오늘에 이르렀다”며 “유은 선생의 교육적 사명과 헌신의 굳건한 반석 위에서 인류 공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수많은 동문을 배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학 양성에 구슬땀을 흘렸던 수많은 교직원의 노력과 유은 동문의 애교심, 그리고 후배 사랑으로 오늘의 빛나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며 “앞으로의 100년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유은학원은 설립자 유은 최선진 선생이 ‘교육만이 어둠을 밝힐 빛이니 젊은이들이 의롭고, 슬기롭고, 올곧게 자라 자립하는 나라의 일꾼이 되도록 북돋우고자 한다’는 취지로 1921년 배움의 터를 열었다. 1945년 광주상업중, 1951년 광주상고·광주동성중, 1963년 광주여상고·동성여중으로 각각 개교했다. 이후 2000년 들어 광주상고를 인문계인 광주동성고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렀으며, 올해까지 총 13만28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유은학원 산하에는 현재 4개 학교(광주동성고·광주여상·광주동성중·광주동성여중)가 있다.
한 때 광주상고 (현 동성고) 야구부와 광주여상 배구부가 전국을 제패하던 시절,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는 남·녀 동문 선후배들이 서로를 얼싸안고 ‘비내리는 호남선’을 목이 터져라 부르며 응집력을 보임으로써 다른 학교 동문들로 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는 학교를 빛낸 각계 각층의 동문에게 주는 유은인상의 면모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올해 유은인상에는 겨울스포츠의 꽃으로 한 창 잘나가는 흥국생명 배구팀 박미희 감독(광주여상 20회), 현재 텍사스레인저스 투수로 활약중인 양현종(동성고 56회), 김승환(21회) 전북도교육감, 우오현(21회) SM그룹 회장, 윤종규(23회) KB금융지주 회장, 한상원(23회) 다스코 회장, 이명자(광주여상 5회) 오월어머니집 관장, 그리고 정치권에선 민주당 박광온(24회), 이개호(동성중 23회), 양향자(광주여상 23회) 국회의원 등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은학원은 지난 26일 기념식과 함께 유은학원 10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역사 박물관 ‘기념관’도 개관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기념관은 1993년 세워진 법인 이사장실 ‘유은관’을 지난해 교육청 지원금 등 사업비 4억 3000만원을 투입,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이 곳에는 유은 최선진 선생과 학원의 역사 자료를 총망라해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 동문이 기증해 준 1952년도 광주상고 1회 1호 졸업장 등 귀중한 자료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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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이사장 |
이어 “후학 양성에 구슬땀을 흘렸던 수많은 교직원의 노력과 유은 동문의 애교심, 그리고 후배 사랑으로 오늘의 빛나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며 “앞으로의 100년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