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둔 지방선거 벌써부터 과열인가
2021년 06월 01일(화) 04:00 가가
내년 6월 1일로 예정된 제8회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입지자들의 경우 무엇보다도 당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당내 경선 승리가 곧 당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경선 판도를 좌우할 권리당원 모집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2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제8회 지방선거 후보 선출 권리당원 권리행사 시행일을 2022년 3월 1일로 확정했다. 권리당원의 경우 입당 후 12개월 이내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만 경선 투표권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권리 행사를 위한 입당 기준일은 올해 8월 31일까지이며, 당비 납부 기간(6회 이상)은 지난 3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이 된다.
이처럼 경선 투표를 위한 입당 기한이 당초 올 6월로 예상됐으나 8월 말로 결정되면서 입지자들이 당원을 확보할 시간은 2개월 정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은 현재 권리당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당규를 통해 단체장 경선의 경우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조사 결과 50%를 반영하고, 기초·광역 지방의원은 권리당원 조사 결과를 100% 반영하고 있다. 사실상 권리당원 표심이 경선을 좌우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입지자들이 당원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받기 위한 구애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벌써부터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이라는 이 지역의 특수한 구도 속에서 국회의원들의 ‘줄 세우기’가 또다시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따라서 입지자들은 이러한 구태에서 벗어나 선의의 경쟁으로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경선 투표를 위한 입당 기한이 당초 올 6월로 예상됐으나 8월 말로 결정되면서 입지자들이 당원을 확보할 시간은 2개월 정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은 현재 권리당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