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많은 맥쿼리의 해양에너지 인수 막아야
2021년 05월 26일(수) 00:00 가가
투기자본인 맥쿼리자산운용㈜이 광주 지역 도시가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해양에너지’(옛 해양도시가스)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맥쿼리는 광주 제2순환도로 운영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고 운영사는 껍데기로 만들었으며, 시민들에게 수익률 이상의 요금 부담을 전가하고 광주시로부터 지원금을 챙긴 바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2018년 GS에서 운영하던 해양에너지는 사모펀드 회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로 매각됐다. 그러나 글랜우드는 인수한 지 3년 만에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던 해양에너지를 다시 매물로 내놨다.
맥쿼리와 협상 과정에서 제시된 해양에너지 매각 가격은 8200억 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대로 진행될 경우 글랜우드는 3년 만에 2000억 원의 차익을 챙기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참여자치21 및 광주 경실련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투기자본의 해양에너지 인수 반대와 시민적 통제를 위한 대책위’는 어제 성명을 내고 “시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도시가스가 어떤 규제 장치도 없이 투기자본의 먹잇감으로 자유롭게 거래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해양에너지 운영과 매각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매년 100억 원 넘게 발생하는 배당이익과 매각 때마다 수천억 원씩 시세차익이 발생했다는 점’이라며 “시민 호주머니에서 나온 막대한 이익을 결국 투기자본이 가져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소속 노동자를 외주화함으로써 고용환경이 더욱 나빠지게 됐다는 점에서 “맥쿼리가 해양에너지를 인수한다면 비슷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도시가스는 필수 공공재인 만큼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에너지 전문기관이 회사를 운영해야 마땅하다. 또한 오로지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투기자본이 도시가스 독점 공급권을 쥐게 될 경우 이용자인 시민 편익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맥쿼리의 해양에너지 인수는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한다.
맥쿼리와 협상 과정에서 제시된 해양에너지 매각 가격은 8200억 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대로 진행될 경우 글랜우드는 3년 만에 2000억 원의 차익을 챙기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참여자치21 및 광주 경실련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투기자본의 해양에너지 인수 반대와 시민적 통제를 위한 대책위’는 어제 성명을 내고 “시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도시가스가 어떤 규제 장치도 없이 투기자본의 먹잇감으로 자유롭게 거래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