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배고파서 연기했는데 극찬, 그래서 예술은 잔인하다”
2021년 04월 26일(월) 19:06 가가
솔직하고 재치 있는 ‘윤여정 어록’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에 인정 받아
만인이 나를 좋아하면 일찍 죽어요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에 인정 받아
만인이 나를 좋아하면 일찍 죽어요
배우 윤여정(74)은 연기뿐만 아니라 솔직하고 재치 넘치는 언변으로 세계를 사로잡았다.
윤여정의 화법은 솔직하다 못해 직설적이다. 이른바 ‘돌직구’를 던진다. 그렇다고 상대방을 깎아내리거나 자신을 낮추지 않고, 할 말은 하지만 품위를 지키는 그의 화법에 젊은 층이 더 환호한다.
56년 차 배우이자 70대 중반 어른이지만, 그는 무게를 잡지 않는다. 자신을 “진지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윤여정은 양념을 곁들이듯 적절한 유머로 분위기를 띄운다.
해외 각종 시상식에서는 직관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브로큰 잉글리시’로 관중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예능과 인터뷰에서는 삶의 경험을 녹여낸 담백한 이야기로 공감을 산다.
‘미나리’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는 “사실 이 영화 안 하고 싶었다. 고생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라며 쉽지 않은 독립영화 현장을 드러냈고, 관객들은 웃음으로 공감을 표했다.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수상한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는 “‘고상한 체한다’(snobbish)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좋은 배우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고 영광”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정곡을 찔린 영국인들은 이 대담한 소감에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윤여정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인생에 관한 담백한 고찰과 위트가 돋보이는 말을 여럿 남겼다. 특히 2014년 tvN ‘꽃보다 누나’를 계기로 스타 PD 나영석 사단의 예능에 꾸준히 출연 중인 그가 프로그램에서 남긴 말들은 ‘윤여정 어록’으로 불린다.
연기 인생을 이야기할 때 그는 늘 솔직했다. 2009년 MBC ‘무릎팍도사’에 나와 “나는 배고파서 연기했는데 남들은 극찬하더라. 그래서 예술은 잔인하다. 배우는 돈이 필요할 때 연기를 가장 잘한다”고 한 것은 지금까지도 회자할 정도다.
배우 윤여정의 캐릭터는 확고하고, 그에 대한 대중의 호오도 극명했다. 70대의 나이에 예능 프로그램을 접수한 그에게 요즘 젊은 세대는 환호를 보내지만, ‘이혼한 여배우’에 대한 대중의 편견이 훨씬 확고했을 때는 비호감이 훨씬 강했다.
윤여정은 “어떻게 만인이 나를 좋아해. 일찍 죽어요, 그럼”(2013년 SBS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 “‘윤여정은 이혼녀야. TV에 나와선 안 돼’ 그땐 사람들이 그랬어요. 근데 지금 저를 아주 좋아해 주세요. 이상하죠. 그게 인간이에요”(2021년 뉴욕타임스 인터뷰)라고 받아친다.
/연합뉴스
윤여정의 화법은 솔직하다 못해 직설적이다. 이른바 ‘돌직구’를 던진다. 그렇다고 상대방을 깎아내리거나 자신을 낮추지 않고, 할 말은 하지만 품위를 지키는 그의 화법에 젊은 층이 더 환호한다.
해외 각종 시상식에서는 직관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브로큰 잉글리시’로 관중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예능과 인터뷰에서는 삶의 경험을 녹여낸 담백한 이야기로 공감을 산다.
‘미나리’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는 “사실 이 영화 안 하고 싶었다. 고생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라며 쉽지 않은 독립영화 현장을 드러냈고, 관객들은 웃음으로 공감을 표했다.
연기 인생을 이야기할 때 그는 늘 솔직했다. 2009년 MBC ‘무릎팍도사’에 나와 “나는 배고파서 연기했는데 남들은 극찬하더라. 그래서 예술은 잔인하다. 배우는 돈이 필요할 때 연기를 가장 잘한다”고 한 것은 지금까지도 회자할 정도다.
배우 윤여정의 캐릭터는 확고하고, 그에 대한 대중의 호오도 극명했다. 70대의 나이에 예능 프로그램을 접수한 그에게 요즘 젊은 세대는 환호를 보내지만, ‘이혼한 여배우’에 대한 대중의 편견이 훨씬 확고했을 때는 비호감이 훨씬 강했다.
윤여정은 “어떻게 만인이 나를 좋아해. 일찍 죽어요, 그럼”(2013년 SBS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 “‘윤여정은 이혼녀야. TV에 나와선 안 돼’ 그땐 사람들이 그랬어요. 근데 지금 저를 아주 좋아해 주세요. 이상하죠. 그게 인간이에요”(2021년 뉴욕타임스 인터뷰)라고 받아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