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심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 본부장] 인구보건복지협회 창립 60주년에 부쳐
2021년 04월 20일(화) 00:00 가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1961년 국제가족계획연맹(IPPF)의 지원 아래 전신인 대한가족계획협회로 창립한 지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지난 60년 동안 협회는 시대 환경에 맞춘 인구 변화 대책, 임신·출산·육아 환경 조성 등 가족 계획과 저출산 대응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여 궁극적 삶의 목표인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였다. 인구 고령화에 대한 준비 또한 활발히 추진하였다. 이는 본부와 전국 시도에 13개 지회라는 조직망을 갖춘 장점 덕분에 가능한 성과였다.
국가 정책으로 공중보건의사를 지역에 배치하고 13개 사업장에 가족보건의원을 운영하여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인구 변화 대응을 위한 가치관 교육과 홍보, 각종 캠페인을 전개하는 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대외적 국가 경쟁력에 밑거름이 되었으며 국가와 함께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자부한다.
1960년대 초 창립 당시 만해도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의 여파와 정국 혼란으로 세계 최빈국 처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인구협회를 위시한 국제가족계획연맹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70년대 초 한 해 출생아 수가 100만 명을 넘었다. 경제활동 시설이나 토대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구 규모의 과부하는 경제성장을 저해하므로, 인구 조절 정책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된 시절이었다.
협회는 활동 초기 농촌 중심 사회에서 여성들의 보건 및 사회의식 개선과 임신중절을 피임의 차후 방편쯤으로 여기는 상황에서 모성 보호와 여권신장을 위한 가족계획 어머니회 활동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90년대 말 IMF 위기는 우리 사회의 인구 변화, 즉 결혼과 출산에 심각한 위기를 겪게 하고, 국민들의 인식에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일선에서 자연 감소가 되고 있는 요즘,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통한 경제활동 증가와 양성평등 인식 확대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당연한 현상이다.
급기야 한 해 출생아 수는 50년만에 100만 명에서 27만 명(2020년)으로 줄었다.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은 경제 환경을 더 어렵게 만들어 결혼을 늦추거나 포기하게 하고, 취업의 기회가 줄어 젊은이들은 희망을 찾기 쉽지 않은 현실이 되었다.
지속적인 출생률 저하는 기대수명의 연장과 더불어 초고속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함으로써 인구 규모 문제만 아니라 인구 형태가 병적인 구조로 탈바꿈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특히 선진국과 선진국에 진입하려는 개발도상국들의 공통 과제임이 분명하다.
이는 협회가 정부와 함께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의 원인과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결책을 찾고 제시하고자 노력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이다. 초중고생 이나 청년들에게 결혼과 출산이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임과 동시에 보편적인 책임임을 인식하는 소양 교육과 사회적인 결혼 친화 분위기 조성에 지속적으로 앞장서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가족 친화적인 새로운 사업을 창안하여 추진해야 한다. 또한 현재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여성과 아동 중심의 건강센터 운영이 출산·육아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전환하는 작은 씨앗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이 경제적·사회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13개 지회의 가족보건의원이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등록하여 공공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민이 빠른 시일 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열정의 60년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 발전이 가능한 공공 보건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국가와 국민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기대한다.
90년대 말 IMF 위기는 우리 사회의 인구 변화, 즉 결혼과 출산에 심각한 위기를 겪게 하고, 국민들의 인식에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일선에서 자연 감소가 되고 있는 요즘,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통한 경제활동 증가와 양성평등 인식 확대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당연한 현상이다.
급기야 한 해 출생아 수는 50년만에 100만 명에서 27만 명(2020년)으로 줄었다.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은 경제 환경을 더 어렵게 만들어 결혼을 늦추거나 포기하게 하고, 취업의 기회가 줄어 젊은이들은 희망을 찾기 쉽지 않은 현실이 되었다.
지속적인 출생률 저하는 기대수명의 연장과 더불어 초고속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함으로써 인구 규모 문제만 아니라 인구 형태가 병적인 구조로 탈바꿈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특히 선진국과 선진국에 진입하려는 개발도상국들의 공통 과제임이 분명하다.
이는 협회가 정부와 함께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의 원인과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결책을 찾고 제시하고자 노력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이다. 초중고생 이나 청년들에게 결혼과 출산이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임과 동시에 보편적인 책임임을 인식하는 소양 교육과 사회적인 결혼 친화 분위기 조성에 지속적으로 앞장서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가족 친화적인 새로운 사업을 창안하여 추진해야 한다. 또한 현재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여성과 아동 중심의 건강센터 운영이 출산·육아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전환하는 작은 씨앗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이 경제적·사회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13개 지회의 가족보건의원이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등록하여 공공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민이 빠른 시일 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열정의 60년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 발전이 가능한 공공 보건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국가와 국민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