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나눔곳간’ 위기가정에 든든한 후원군
2021년 04월 16일(금) 04:00
5만원 상당 식품·생필품 지원
두달간 5000명 넘게 이용
전국서 기부 행렬도 줄이어

익산시가 운영하는 코로나19 극복 프로그램 ‘나눔 곳간’에 전국에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익산시 나눔 곳간 전경. <익산시 제공>

익산시가 운영하는 ‘나눔 곳간’이 위기 가정에 든든한 후원군이 되고 있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나눔 곳간은 코로나19로 실직, 휴·폐업하거나 병에 걸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5만원 상당의 식품과 생필품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곳에 대한 기부 행렬도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나눔 곳간을 이용한 인원은 5600여명에 달한다.

이들에게 지원된 물품은 2억8000여만원어치다.

최근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찾아가는 나눔 곳간’까지 도입하며 이용자는 날로 급증하고 있다.

하루 평균 400여명이 지원 신청을 하고 있고 이용 대기자가 1500명이 넘는다.

지난 2월 1일 문을 연 지 2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로, 나눔 곳간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에게 큰 힘이 돼 주는 것이다.

시민과 단체, 기업의 후원도 답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250여건, 4억3800만원에 달하는 물품과 후원금이 들어왔다.

익산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시민이 5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후원이 이뤄지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나눔 곳간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따뜻한 나눔과 연대로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나눔 곳간을 긴급 생계지원 등과 연계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유정영 기자 yj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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