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출하 앞둔 봄대파…‘대란’ 끝나나
2021년 04월 13일(화) 18:20

겨울대파.<광주일보 자료사진>

올해 신안에서 생산된 겨울대파가 이달 중순 기준 95% 상당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봄대파가 이달 중순 본격 출하하면서 대파 값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대파 산지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이달 1~13일 대파(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당 4330원으로, 지난달 하순(4440원) 보다 2.5%(110원) 하락했다. 광주 양동시장 소매가(1㎏·상품)는 13일 기준 4000원으로, 1년 전(1800원)의 2.2배(122.2%↑) 수준이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500원(-11.1%) 떨어졌다.

이달 1~12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대파는 총 2700여 t으로, 신안은 전체의 65.4%를 차지한다.

이어 영광 22.7%, 진도 6.5%, 기타 5.4% 순으로 비중이 나타났다.

이달 중순 현재 겨울대파 출하는 신안(95%), 영광(90%) 등지에서 마무리 단계이나, 하순까지 출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 가능물량은 지난해나 평년보다 크게 적을 것으로 보인다.

봄대파는 이달 상순부터 출하가 시작됐으며, 15일께 시설 및 노지 봄대파가 본격 출하된다.

시설 봄대파 주 출하지는 경기 고양·남양주, 충북 청주 등이며, 노지 봄대파는 전북 부안과 완주, 부산, 경남 김해 등에서 주로 생산된다.

이달 1~10일 신선 대파 민간 수입량은 54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t)보다 7배 가량 많다.

양진석 양념채소관측팀 연구원은 “봄대파 출하로 4월 중순 이후 가격 하락세를 전망한다”며 “다만 봄대파 본격 출하 시기는 5월이어서 지난해 및 평년보다 높은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5∼7월 봄대파 출하량이 평년보다 많아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된다”며 “4∼5월 출하 가능한 봄대파 조기 출하를 통해 예상되는 가격 하락을 사전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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