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연료전지 융합, 전기생산·난방비 문제 잡는다
2021년 04월 04일(일) 17:32
한국농어촌공사 실증연구

한국농어촌공사 나주 본사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한국농어촌공사는 스마트팜과 연료전지를 융합, 전기생산과 난방비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실증연구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스마트팜 농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이른바 지능화된 농장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각종 시설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공급·측정하는 등 제어하거나 구동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팜이 확대되고 있으나 생산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난방비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이 모델은 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시설원예에 투입하고 열은 난방에, 발전에너지(전기)는 한전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한 뒤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 에너지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이 모델은 농업인이 직접 참여하거나 발전사가 전기생산에 참여하는 두 가지 형태다.

특히 발전사 참여형 모델은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사가 시설원예 근처에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 인근 농가에 열에너지와 이산화탄소를 제공한다.

이 경우 발전사가 난방시설 설치비와 유지보수를 하는 만큼 농가는 큰 부담을 덜 수 있다.

농어촌공사는 경남도농업기술원과 협업해 토마토 온실 옆에 소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 경제성과 생산성 등을 예측한다. 올해 실증결과를 토대로 농업인이 협동조합 형태로 참여하거나 발전사가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평가해 정책 제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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