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향 나주,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역량 결집
2021년 03월 29일(월) 21:50
의병 문중·독립운동단체 등 467명
범시민 추진지원단 발족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일원에
440억원 투입 2024년 완공

나주시는 29일 대회의실에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을 지원하는 범시민추진지원단을 발족했다.

나주시가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민·관의 역량을 결집한다.

나주시는 29일 대회의실에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구성한 ‘범시민추진지원단’(이하 지원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은 국난 극복에 앞장선 남도의병의 충혼을 기리고 정의로운 역사를 일궈온 남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전남도 역점 사업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7월 사업 대상지 공모를 통해 8개 시·군 중 나주시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일원을 사업 대상지 1순위로 선정했다.

의병 박물관은 총 사업비 440억원을 투입해 영상테마파크 일원 36만3686㎡ 부지에 연면적 8300㎡ 규모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전시시설을 비롯해 체험·교육·문화 시설도 갖춘다.

나주시 범시민추진지원단은 전국 14개 의병문중과 광주·전남지역 등 5개 독립운동단체를 비롯해 나주문화원, 나주·남평향교, 나주시노인회, 여성단체협의회, 청년회의소 등 기관·사회단체, 출향 향우, 언론인 등 각계각층 467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원단 공동단장에는 강인규 나주시장과 김영덕 나주시의회 의장, 최일 동신대 총장, 이민준 전도의원, 리명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위촉됐다.

지원단은 앞으로 나주에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활동에 벌인다. 특히 남도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대대적인 서명 운동과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 등 박물관 건립의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전라도 천년의 중심이자 시대를 불문하고 국난 때마다 수많은 우국지사를 배출해 구국에 앞장서 온 나주는 전라도 의병의 성지”라며 “전라도 의병정신을 미래가치로 창출하게 될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은 역사적으로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진왜란 발발 후 호남 최초 의병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건재 김천일 장군의 후손인 언양김씨 문중 김남전 회장이 지원단 대표로 발족식 선언문을 낭독했다.

김 회장은 “호남 의병의 희생과 정신이 과거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내일과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라도 역사의 주역으로서 나주인의 지혜와 의지를 한데 모아 박물관 건립이 성공하는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고 천명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는 6월1일 나주 금성관(보물 제2037호)에서 ‘제1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또 5월16일부터 6월1일까지를 의병 기념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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