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성당포구마을 ‘전국 첫 마을자치연금’ 7월부터 지급
2021년 03월 28일(일) 18:02
현판식 열고 태양광 발전사업 시작
70세 이상 주민 매달 10만원씩

익산시는 지난 26일 성당포구마을에서 ‘마을 자치연금 전국 제1호마을’ 현판식을 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익산시 제공>

익산시 성당면 성당포구마을에 오는 7월부터 ‘마을 자치연금’이 지급된다.

익산시는 지난 26일 전국에서 최초로 마을 자치연금을 도입한 성당포구마을에서 ‘마을자치연금 전국 제1호 마을’ 현판식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을 자치연금은 공동의 수익사업 등을 통해 농어촌 지역 노인에게 매월 일정액을 지급하는 것이다.

익산시, 새만금개발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7개 기관이 1억4000여만원을 출연해 마을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짓고 수익금을 국민연금공단에 맡겨 연금을 지급받게 된다.

연금 지급 대상은 70세 이상 성당포구마을 주민 30여 명 가운데 마을 공동체사업 참여자이며, 매달 10만원 가량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현판식을 시작으로 태양광발전시설 건립 공사가 본격화하며 이르면 7월 완공 이후부터 연금 지급이 시작된다.

익산시는 이 사업이 노인들의 소득을 보장하고 농촌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다른 마을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마을 자치연금은 갈수록 고령화되는 농촌 공동체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업을 안착시켜 마을공동체 회복의 표준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익산=유정영 기자 yj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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