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남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작은 풍차가 만들어 낸 에너지 기적
2021년 03월 22일(월) 22:50 가가
세계적인 발명왕이라고 하면 대부분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을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전구를 켤 수 있는 에너지를 바람에서 얻도록 한 풍력발전 발명가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130년 전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덴마크 출신의 기상학자이자 발명가 폴 라쿨이었다.
예로부터 풍차는 곡식을 빻고 물을 끌어올리는데 사용되어 왔는데, 그는 바람의 힘을 에너지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으로 1891년 풍력발전 장치를 개발했다. 1897년에는 풍력발전용 풍차를 직접 제작하였고, 이를 계기로 1940년 이후에는 덴마크 등 유럽과 미국 등지에 본격적으로 발전용 풍차가 보급되었다. 오늘날 풍력발전의 효시인 셈이다.
1970년대 석유 파동에서부터 1980년대 체르노빌, 2010년대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을 겪으며 세계는 에너지 문제로 고심해 왔다. 이제는 인류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기후 위기까지 더해져, 121개국이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는 등 선진국들은 앞다퉈 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을 개편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안전하고 깨끗한 전기를 생산하는데 최적화된 풍력산업이 각광받으며 기술 개발을 향한 움직임도 빨라졌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세계 풍력시장은 풍부한 풍량과 안정적인 부지를 겸비한 해상풍력으로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이다. 해상풍력 시장을 주도하는 유럽과 중국 외에 최근에는 일본과 대만에서도 해상풍력 설비 증설에 나섰다. 지난 10년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의 2배인 연평균 28.1%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세계 해상풍력 설비 용량은 2010년 대비 9배 이상 증가하였고, 가중 평균 설비 이용률은 44%로 10년간 7% 상승하였다. 반면 건설비용은 2013년 정점을 찍은 후 제품 표준화와 규모의 경제 등으로 꾸준히 감소해 2019년에는 34%가 낮아졌다. 환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성 면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입증된 것이다.
풍력의 경우 일반적으로 설비 이용률 25%를 기준으로 경제성을 판단한다. 현재 우리나라 해상풍력의 설비 이용률은 평균 33~34%로 추정되나, 이용률 산출은 터빈·블레이드의 크기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 2017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제주 탐라 해상풍력의 경우에도 당초 계획 이용률 29%를 상회하는 34%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신의 기술이 적용될 신안 해상풍력은 향후 더 큰 경제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발전기의 설계 수명 역시 과거에는 20년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설계 수명이 30~40년인 모델을 개발 중에 있어 미래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해상풍력은 연관 산업 분야가 다양하고 신산업 창출이 용이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 신안 해상풍력단지에 45조 4000억 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면 생산 유발 효과는 93조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7조 8000억 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덴마크·영국 등 해외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풍력 단지와 연계한 관광투어 프로그램으로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탄소 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이다. 1990년 핀란드를 시작으로 세계 주요국들이 탄소세를 부과하는 등 다각적인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제는 근본적으로 탄소 자체를 줄이고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전 예방적 방법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이 바로 그 해법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 전남의 새 바람 해상풍력으로 지역·국가·지구를 살리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자. 전남에 글로벌 수준의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1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살리자. 국내 해상풍력 업계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우고 내수시장을 확대해 해상풍력 5대 강국의 꿈을 이뤄내자. 무엇보다도 45억 년을 버텨온 인류의 삶터, 우리 지구에 다시금 건강한 숨을 되찾아 주자.
1970년대 석유 파동에서부터 1980년대 체르노빌, 2010년대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을 겪으며 세계는 에너지 문제로 고심해 왔다. 이제는 인류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기후 위기까지 더해져, 121개국이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는 등 선진국들은 앞다퉈 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을 개편하고 있다.
풍력의 경우 일반적으로 설비 이용률 25%를 기준으로 경제성을 판단한다. 현재 우리나라 해상풍력의 설비 이용률은 평균 33~34%로 추정되나, 이용률 산출은 터빈·블레이드의 크기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 2017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제주 탐라 해상풍력의 경우에도 당초 계획 이용률 29%를 상회하는 34%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신의 기술이 적용될 신안 해상풍력은 향후 더 큰 경제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발전기의 설계 수명 역시 과거에는 20년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설계 수명이 30~40년인 모델을 개발 중에 있어 미래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해상풍력은 연관 산업 분야가 다양하고 신산업 창출이 용이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 신안 해상풍력단지에 45조 4000억 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면 생산 유발 효과는 93조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7조 8000억 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덴마크·영국 등 해외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풍력 단지와 연계한 관광투어 프로그램으로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탄소 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이다. 1990년 핀란드를 시작으로 세계 주요국들이 탄소세를 부과하는 등 다각적인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제는 근본적으로 탄소 자체를 줄이고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전 예방적 방법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이 바로 그 해법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 전남의 새 바람 해상풍력으로 지역·국가·지구를 살리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자. 전남에 글로벌 수준의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1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살리자. 국내 해상풍력 업계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우고 내수시장을 확대해 해상풍력 5대 강국의 꿈을 이뤄내자. 무엇보다도 45억 년을 버텨온 인류의 삶터, 우리 지구에 다시금 건강한 숨을 되찾아 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