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 코로나 긴급사태 전면 해제
2021년 03월 22일(월) 18:40
25일부터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하루 확진자 1천명대…재확산 우려

올해 7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해외 관중 없이 치르게 됐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都), 대회 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0일 5자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기로 공식 결정했다. 사진은 도쿄 해변에 설치된 오륜 조형물의 모습.

일본 수도권에 발령됐던 코로나19 긴급사태가 22일 0시부터 해제됐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8일 발령된 이후 73일 동안 유지됐던 일본의 긴급사태가 모두 풀리게 됐다.

이날부터 긴급사태가 해제된 곳은 도쿄도, 사이타마·가나가와·지바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음식점 영업시간은 오후 8시에서 9시로 확대된다.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행사의 인원 제한도 완화된다. 수도권에선 지금까지 행사장 정원의 50% 혹은 5000명 중 적은 쪽이 상한선이었으나 앞으로 정원의 50% 이내라면 1만명까지 입장시킬 수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1천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긴급사태 해제를 강행한 것은 오는 25일 시작되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관측도 있다. 수도권에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황에선 성화 봉송을 시작해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불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 20일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5자 회의를 갖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일본 국민의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안과 해외의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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