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관광도 식후경
2021년 03월 14일(일) 22:00
간자미 회무침 탁주와 함께면 ‘딱’
꽃게 요리와 뜸부기갈비탕도 별미

간자미 회무침

진도 구경도 식후경. 간자미 회무침과 꽃게 요리, 뜸부기갈비탕을 추천한다.

봄철 별미는 간자미 회무침이다. 진도 근해에서 많이 잡혀 웬만한 읍내 횟집에서 맛볼 수 있다. 간자미와 홍어는 흔히 막걸리와 함께 먹는데, 진도 특산물인 홍주와 곁들여 먹기도 한다.

꽃게탕
꽂게 하면 진도다. 봄에는 게장으로, 가을에는 찜을 주로 해 먹는다. 진도는 전국 생산량의 25% 정도가 잡히는 꽃게 주산지이다. 조도면 해역은 냉수대가 발달해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하고 갯바위 모래층으로 형성돼 최적의 꽃게 서식지로 꼽힌다. 통발로 갓 잡아 올린 진도 꽃게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꽃게찜, 탕, 무침, 간장 게장 등으로 인기가 높다.

뜸부기 갈비탕
진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뜸부기갈비탕도 맛봐야 한다. 진도의 보물과도 같은 뜸부기는 모자반과 해조류로 돌톳과 비슷하게 생겼다. 예로부터 진도에서는 집안 경조사 때 돼지뼈 국물에 뜸부기를 가득 넣고 끓여 손님에게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다. 푹 익은 갈비를 건져 뼈는 바르고 살코기는 먹기 좋게 찢어 국물에 넣어 다시 한번 끓이는 명품 해장국이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