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장점마을 피해·공동체 회복 지원에 최선 다해 달라”
2021년 03월 10일(수) 06:00
윤후덕·우원식 의원 장점마을 방문
정헌율 시장, KT&G 책임 추궁 요구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오른쪽 세번째)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윤후덕(오른쪽 두번째) 기획재정위원장 등이 8일 익산시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의 원인물질을 내뿜은 옛 비료공장을 찾아 정헌율 익산시장으로부터 현황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익산시가 집단 암 발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장점마을 주민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KT&G의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을 정치권에 요구하고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8일 함라면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근원지로 알려진 금강농산 부지를 찾은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에게 KT&G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민 집단 암 발병으로 인한 피해자는 주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가해자 중 하나인 KT&G가 소임을 다하지 않고 있음을 피력했다. 특히 학살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지역에 단 한 차례의 방문도 하지 않은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정치권에 도움을 호소했다.

정 시장은 또 장점마을 주민 피해 치유 및 지역공동체 회복사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정 시장은 “신규 사업으로 250억원이 소요되는 지역공동체 회복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며 “용역비는 올해 반영됐으며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은 정 시장의 요청에 대해 “그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균특위원장은 “KT&G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나갈 것”이라며 “국회 역시 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답했다.

/익산=유정영 기자 yj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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