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58.6% 1위
2021년 03월 08일(월) 00:02 가가
9만7782호 가입…41.4% 7만 가구는 미가입
태풍·역대급 장마에 전년보다 24% 증가
무안군, 유기 인증 전액 보험료 지원
태풍·역대급 장마에 전년보다 24% 증가
무안군, 유기 인증 전액 보험료 지원
세 차례의 태풍과 역대급 장마가 발생한 지난해 전남지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가입 농가는 10만 가구를 바라보게 됐지만, 이는 재해보험 도입 20년이 지난 것에 감안하면 갈 길이 멀어 보인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작물 재해보험 전남 가입률은 58.6%로, 전년(52.3%)보다 6.3%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평균 가입률은 45.2%로, 역시 전년보다 6.3%포인트 올랐다. 보험 가입이 늘어나는 이유는 집중호우와 폭염, 가뭄 등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면서 필요성을 인식한 농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천재지변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현실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수단은 이 보험이 유일하다.
농도(農道) 전남은 매년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에 이어서는 전북(55.9%), 제주(54.3%), 인천(53.9%), 충남(52.7%), 경북(39.0%), 경남(37.5%), 충북(36.1%), 세종(31.5%), 강원(30.4%), 경기(25.9%), 광주(23.5%), 울산(22.9%), 대구(12.3%), 부산(11.9%), 서울(10.7%), 대전(5.9%) 순으로 높았다.
전남 가입률은 2017년 45.7%(평균 30.1%)→2018년 48.0%(〃33.1%)→2019년 52.3%(〃38.9%)→2020년 58.6%(〃45.2%) 등으로 매년 오르고 있다.
지난해 전남 재해보험 가입 농가 수는 9만7782호로, 전년(7만8809호) 보다 24.1%(1만8973호) 증가했다. 같은 해 미가입 농가는 6만9000호 정도다.
전남 가입농가는 전국(44만2179호)의 22.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냉해, 긴 장마, 집중호우 등의 재해로 인해 전국 20만6000개 농가가 1조193억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이는 2001년 농작물재해보험을 도입한 이래 최대 규모다.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사항을 반영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을 내실 있게 하기 위해 올해도 보험료 산정체계와 보장 수준 합리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2022년 사과, 배 보험의 기본요율 산정 단위를 읍·면으로 세분화하는 요율 산정 단위 개편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내년에는 과수4종 품목의 종합위험보장과 한정보장 상품을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어서 올해 보험 가입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자기부담비율에 따라 보험료의 38∼60%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도 보험료 중 일부를 추가 지원한다.
대상 품목은 사과·감귤·단감·밤·대추·인삼 등 50개이며, 품목별 가입 시기가 다르다.
무안군은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 중 유기 인증을 받은 품목의 재해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지난 달 결정했다.
기존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은 보험료의 80%를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농가가 부담했으나 유기 인증 농가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은 전액을 지원한다. 군은 유기농 인증 면적이 1010㏊에 달하고, 무농약 인증 농가들이 유기농으로 상향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농가 부담분 20%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작물별 가입 시기에 맞춰 지역농협을 통해 가입하고 신청서와 유기농 인증서 등을 각 읍면 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보험 가입 농가는 10만 가구를 바라보게 됐지만, 이는 재해보험 도입 20년이 지난 것에 감안하면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전국 평균 가입률은 45.2%로, 역시 전년보다 6.3%포인트 올랐다. 보험 가입이 늘어나는 이유는 집중호우와 폭염, 가뭄 등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면서 필요성을 인식한 농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천재지변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현실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수단은 이 보험이 유일하다.
농도(農道) 전남은 매년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 가입률은 2017년 45.7%(평균 30.1%)→2018년 48.0%(〃33.1%)→2019년 52.3%(〃38.9%)→2020년 58.6%(〃45.2%) 등으로 매년 오르고 있다.
전남 가입농가는 전국(44만2179호)의 22.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냉해, 긴 장마, 집중호우 등의 재해로 인해 전국 20만6000개 농가가 1조193억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이는 2001년 농작물재해보험을 도입한 이래 최대 규모다.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사항을 반영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을 내실 있게 하기 위해 올해도 보험료 산정체계와 보장 수준 합리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2022년 사과, 배 보험의 기본요율 산정 단위를 읍·면으로 세분화하는 요율 산정 단위 개편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내년에는 과수4종 품목의 종합위험보장과 한정보장 상품을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어서 올해 보험 가입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자기부담비율에 따라 보험료의 38∼60%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도 보험료 중 일부를 추가 지원한다.
대상 품목은 사과·감귤·단감·밤·대추·인삼 등 50개이며, 품목별 가입 시기가 다르다.
무안군은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 중 유기 인증을 받은 품목의 재해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지난 달 결정했다.
기존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은 보험료의 80%를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농가가 부담했으나 유기 인증 농가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은 전액을 지원한다. 군은 유기농 인증 면적이 1010㏊에 달하고, 무농약 인증 농가들이 유기농으로 상향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농가 부담분 20%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작물별 가입 시기에 맞춰 지역농협을 통해 가입하고 신청서와 유기농 인증서 등을 각 읍면 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