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추진위원장]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혁신 대학을 꿈꾸며
2021년 03월 04일(목) 00:00 가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혁신을 필요로 한다. 오랫동안 교육에 몸담아 온 필자의 판단에 가장 혁신이 시급한 곳은 교육시스템이다.
‘교육혁명’의 저자인 세계적인 교육학자 켄 로빈슨 교수는 “교육의 개선은 더 이상 소용이 없다. 망가진 모델을 개량하는 것뿐인 개선이 아니라, 교육혁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올린 공대나 미네르바 스쿨 등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대학 모델을 제시하며, 교육의 패러다임을 성공적으로 바꾸고 있다. 우리나라도 교육 혁신을 주도할 새로운 대학이 필요하다.
더불어 교육은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 올해 출범한 미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 기후변화협약 재가입을 필두로 강력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플랜은 2035년까지 전력부문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향후 4년간 청정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2조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핵심 인력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구시대적 보편 교육으로는 시대의 요구에 답할 수 없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이다. 연구·창업 중심의 강소형 대학이자 교육과 연구가 산학연으로 연결되어 창업을 이끄는 오픈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기존 대학은 학문의 상아탑이라는 이유로 사회·기업과 분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 대학은 기업·연구소와 함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사업화로 연계하여,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허브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
한국에너지공대의 특수성은 연구 부문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우리 대학은 에너지 AI, 에너지 신소재, 수소에너지, 에너지 기후·환경, 차세대 에너지 그리드의 5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되 학문 간 장벽을 넘는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상의 연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전적·창의적 연구는 기술 혁신과 창업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창출된 이익은 다시 연구 개발에 재투자될 것이다. 에너지 분야의 석학과 젊고 패기 넘치는 교수·학생·연구원이 우리 대학으로 몰려 활기 넘치는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 방식도 기존 대학과는 확연히 다르다. 단절된 학과 중심 교육, 지식 전달 위주의 일방향 교육으로는 21세기형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우리 대학은 단일학부로 구성되며 교수와 학생의 양방향 소통을 바탕으로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인재를 키워 낼 것이다.
고등교육의 핵심은 생각하는 힘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급변하는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은 혁신적 교육체계와 기숙형 대학 시스템을 통해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여 세계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의 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운영의 자율성과 안정적 재정 확보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한국에너지공대법 제정이 필수다. 이 법은 학사 운영, 학생·교직원 선발 등 대학의 설립과 운영의 자율성 및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재정 지원의 가능성을 부여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법이다. 현행 고등교육법 하에서는 기존 대학의 경직된 교육체계와 연구 문화를 벗어나기 어렵다. 또한 설립 이후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재정적 뒷받침이 요구된다. 빠른 법안 통과가 절실하다.
평생을 교육자와 연구자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혁신을 주도할 한 대학의 설립을 이끄는 일은 가슴 설레는 도전이다. 한편 초기에 교육과정, 학사 운영 체계와 연구 인프라, 캠퍼스를 설계하고 대학의 체계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기존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어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새로운 대학에 대한 기대를 안고, 한국에너지공대의 꿈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연구 성과가 지속적으로 탄생할 대학을 반드시 선보이도록 하겠다.
‘교육혁명’의 저자인 세계적인 교육학자 켄 로빈슨 교수는 “교육의 개선은 더 이상 소용이 없다. 망가진 모델을 개량하는 것뿐인 개선이 아니라, 교육혁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올린 공대나 미네르바 스쿨 등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대학 모델을 제시하며, 교육의 패러다임을 성공적으로 바꾸고 있다. 우리나라도 교육 혁신을 주도할 새로운 대학이 필요하다.
교육 방식도 기존 대학과는 확연히 다르다. 단절된 학과 중심 교육, 지식 전달 위주의 일방향 교육으로는 21세기형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우리 대학은 단일학부로 구성되며 교수와 학생의 양방향 소통을 바탕으로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인재를 키워 낼 것이다.
고등교육의 핵심은 생각하는 힘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급변하는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은 혁신적 교육체계와 기숙형 대학 시스템을 통해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여 세계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의 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운영의 자율성과 안정적 재정 확보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한국에너지공대법 제정이 필수다. 이 법은 학사 운영, 학생·교직원 선발 등 대학의 설립과 운영의 자율성 및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재정 지원의 가능성을 부여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법이다. 현행 고등교육법 하에서는 기존 대학의 경직된 교육체계와 연구 문화를 벗어나기 어렵다. 또한 설립 이후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재정적 뒷받침이 요구된다. 빠른 법안 통과가 절실하다.
평생을 교육자와 연구자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혁신을 주도할 한 대학의 설립을 이끄는 일은 가슴 설레는 도전이다. 한편 초기에 교육과정, 학사 운영 체계와 연구 인프라, 캠퍼스를 설계하고 대학의 체계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기존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어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새로운 대학에 대한 기대를 안고, 한국에너지공대의 꿈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연구 성과가 지속적으로 탄생할 대학을 반드시 선보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