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집에서 키워볼까”…‘광주 나무시장’ 26일 개장
2021년 02월 26일(금) 21:35
산림조합 광주전남본부, 수완동서 4월까지 운영
‘집콕’ 반려식물 인기에 지난해 매출 8700만원↑
감·대추·밤·사과·체리 등 유실수 판매 상위권

26일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지역본부(북문대로 663)에 ‘나무전시판매장’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반려식물과 실내 공기정화식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나무전시판매장 매출은 5억93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7.2%(8700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나무전시판매장이 운영된 3~4월은 코로나19 지역확산이 본격화된 시기였지만, 매출이 전년보다 4% 가량 줄었던 지난 2019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

산림조합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꽃 축제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화훼류와 수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상위에 오른 품목은 감나무와 대추, 밤, 사과, 체리 등 유실수가 주를 이뤘다. 최근 3년 동안에는 추위에 병해충에 강하며 토양을 가리지 않는 영산홍, 자산홍, 철쭉류 등도 판매액이 올랐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실내 미세먼지를 없애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키라, 율마, 백량금, 박쥐란 등 공기정화식물을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3~4월 꽃이 피는 ‘천리향’.
올해 나무전시판매장은 이날 개장한 뒤 오는 4월30일까지 64일 동안 광산구 수완동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북문대로 663)에서 열린다.

올해 판매 물량은 약 10만주이다. 가정에서 심기 좋은 감·대추·살구·자두 등의 유실수와 장미·철쭉·목련 등 꽃나무류, 금(은)목서, 주목, 반송 등 200여 종이 다양하게 선보여진다. 조림용 수묘와 잔디 및 친환경 비료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산림조합이 재배한 생표고버섯과 종균 접종목도 마련됐다.

이들 품목은 시중보다 10% 안팎 저렴하게 판매된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묘목(어린 나무) 공급량이 크게 줄어 현재 시중가는 전년보다 10% 높게 형성됐다”며 “지역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우량 건전 묘목을 엄선해 15% 가량 수수료율에 직접 공급·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샤인머스켓 묘목(4000원)과 키위나무(1만3000원), 천리향 화분(3만5000원) 등이 있다.

손철호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환경 훼손에 대응 방안이 국민적 관심 사항인 만큼 지역주민과 임업인 및 조합원들에게 우량묘목을 공급해 산림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조합 나무전시판매장은 체온 측정과 마스크 필수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는 가운데 쉬는 날 없이 4월 말까지 열린다. 운영시간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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