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당당’ 목포해경 주요 보직에 여경 배치
2021년 02월 21일(일) 22:10

목포해양경찰서 개서 이래 첫 여성 경비계장과 상황실장을 배출하는 등 목포해경 여자경찰관들이 약진했다. <목포해경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주요 보직에 여자경찰관이 배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해경은 최근 정기 인사에서 개서 이래 첫 여성 경비계장(경감 이공자)과 상황실장(경감 김나숙)이 임명했다.

안전관리계장, 경리계장, 예방지도계장 등 경감급 주요 보직에도 여경이 배치했다.

남자경찰관의 보직으로만 여겨지던 경비계장·상황실장에 여경을 임명함으로써 그동안 쌓아온 업무적 전문성과 더불어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빈틈없는 해상치안 확보에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해경 여직원은 총 71명으로 전체 직원의 약 10%다. 이 중 65%에 해당하는 45명의 여경이 경비함정, 파출소 등 현장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공자 경비계장은 “처음 맡은 경비계장이라는 직책에 어깨가 무겁지만,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해 후배 경찰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재수 목포해경서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공무원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금녀의 벽을 허물고 일과 가정이 안정적으로 양립하는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포=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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