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비엔날레·동운 로타리클럽 회장단 귀농초보농부 도와
2021년 02월 15일(월) 00:00

국제로타리 3710지구 금호·비엔날레·동운 로타리클럽 회장단이 동해로 김장배추 수확을 포기한 나주지역의 귀농 초보 농부를 돕기 위해 배추 수확 및 구매를 했다. <금호로타리클럽 제공>

광주국제로타리클럽 3710지구 회장단이 동해(凍害)로 김장배추 수확을 포기한 귀농 초보 농부를 도와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국제로타리클럽 3710지구 소속 금호로타리클럽, 비엔날레클럽, 동운로타리클럽 회장단은 지난 8일 동해를 입은 나주시 부덕동의 김장배추 농장을 찾아 직접 수확에 나섰다. 봉사 현장에는 3개 클럽 회장단과 회원 15명이 참가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를 감안해 3~5명씩 수확 작업을 진행했다.

이 농장은 고향으로 귀향한 초보 농부가 김장배추를 심어 첫 수확을 앞두고 동해를 입은 곳이다. 이 농부는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김치공장에 전량 납품하기로 하고 김장배추를 재배했지만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히면서 수확을 포기해 동해를 입게 됐다.

민광애 금호로타리클럽 회장은 지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접하고 회장단 및 회원들과 함께 수확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동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부에게 적절한 가격의 김장배추 값을 지불하고 직접 수확한 김장배추는 10년째 지원을 해오던 주간보호센터에 기증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민 회장은 “마침 어려움에 처한 이웃돕기 대상을 찾던 중 지인을 통해 초보 농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한 걸음에 달려왔다”며 “조그만 손길이지만 피해 농부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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