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천재’ 김선빈의 수모(?)
2021년 02월 09일(화) 19:05 가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캠프 소화
클린업 트리오 진입도 가능
최형우 “넌 똑딱이라서 안돼”
윌리엄스 감독, 타순 즐거운 고민
클린업 트리오 진입도 가능
최형우 “넌 똑딱이라서 안돼”
윌리엄스 감독, 타순 즐거운 고민
KIA 타이거즈의 ‘타격 천재’ 김선빈은 어디로 가야 할까?
건강한 모습으로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김선빈은 윌리엄스 감독에게 ‘즐거운 고민’을 선물하고 있다.
김선빈은 작은 키에도 남다른 타격 실력을 갖춘 ‘타격 천재’다. 2017년 0.370의 타율을 찍으며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지난 시즌 부상이 이어지면서 8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김선빈은 남다른 타격 실력을 보여주며 윌리엄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선빈이 서는 내야는 터커가 1루로 이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혼돈의 내야에서 사실상 2루만 김선빈의 자리로 점찍어진 가운데, 그의 타순은 알 수 없다.
김선빈은 강한 2번으로 손색없지만 지난 시즌 터커가 2번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터커-최형우-나지완이 지난 시즌 활약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김선빈이 5번에서 또 다른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구상이다.
‘타점’에 욕심이 나는 김선빈에게도 5번은 솔깃한 자리. 하지만 김선빈은 9일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최)형우 형이 반대 하더라”고 웃었다.
김선빈은 “전날 워밍업을 하면서 타순이야기가 나왔다. 형우 형이 ‘최다타점을 하고 싶다’고 하길래 나도 ‘안 지겠다며 5번을 쳐야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형우 형이 반대했다. ‘한방이 있는 선수가 5번을 쳐야 한다. 너는 똑딱이지 않느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단타’ 위주 선수라는 농담이다.
이어 “ ‘주자를 모아놨을 때 3, 4번이 빠르지도 않는데 네가 단타를 쳐서 홈에 들어오게 할 수 있느냐’며 절대 반대라고 했다”고 말해 사람들을 웃겼다.
3·4번의 느린 발 때문에 쉽지 않은 5번이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타선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조합을 구상하고 있다.
김선빈은 타순·자리 상관없이 건강하게 제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김선빈은 “몸 상태는 좋다. 제주도에서 후배들과 재미있게 훈련을 했다. 감독님, 트레이너분들이 스케줄 짜주셔서 웨이트에 중점을 뒀다. 하체에 비중을 두고 웨이트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예전에는 어깨가 다시 풀리는 데 시간이 걸려서 캠프 중반부터 공을 던졌는데 지금은 빠르게 하고 있다. 어깨도 괜찮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김선빈을 괴롭혔던 허벅지도 문제없다.
김선빈은 “다리는 괜찮을 것 같다. 괜찮아야 한다”며 “안 다치는 게 가장 큰 목표이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루수 골든글러브가 목표다”고 말했다.
어느새 14년 차 중고참 선수가 된 만큼 나이에 맞는 역할도 할 생각이다.
김선빈은 “책임감, 부담감도 있다. 중고참이 되다 보니까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부분도 있고 형우·주환·지완이 형 받쳐서 중간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내 또래들이 많은데 같이 좋은 분위기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건강한 모습으로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김선빈은 윌리엄스 감독에게 ‘즐거운 고민’을 선물하고 있다.
김선빈은 작은 키에도 남다른 타격 실력을 갖춘 ‘타격 천재’다. 2017년 0.370의 타율을 찍으며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김선빈이 서는 내야는 터커가 1루로 이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혼돈의 내야에서 사실상 2루만 김선빈의 자리로 점찍어진 가운데, 그의 타순은 알 수 없다.
김선빈은 강한 2번으로 손색없지만 지난 시즌 터커가 2번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터커-최형우-나지완이 지난 시즌 활약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김선빈이 5번에서 또 다른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구상이다.
이어 “ ‘주자를 모아놨을 때 3, 4번이 빠르지도 않는데 네가 단타를 쳐서 홈에 들어오게 할 수 있느냐’며 절대 반대라고 했다”고 말해 사람들을 웃겼다.
3·4번의 느린 발 때문에 쉽지 않은 5번이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타선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조합을 구상하고 있다.
김선빈은 타순·자리 상관없이 건강하게 제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김선빈은 “몸 상태는 좋다. 제주도에서 후배들과 재미있게 훈련을 했다. 감독님, 트레이너분들이 스케줄 짜주셔서 웨이트에 중점을 뒀다. 하체에 비중을 두고 웨이트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예전에는 어깨가 다시 풀리는 데 시간이 걸려서 캠프 중반부터 공을 던졌는데 지금은 빠르게 하고 있다. 어깨도 괜찮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김선빈을 괴롭혔던 허벅지도 문제없다.
김선빈은 “다리는 괜찮을 것 같다. 괜찮아야 한다”며 “안 다치는 게 가장 큰 목표이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루수 골든글러브가 목표다”고 말했다.
어느새 14년 차 중고참 선수가 된 만큼 나이에 맞는 역할도 할 생각이다.
김선빈은 “책임감, 부담감도 있다. 중고참이 되다 보니까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부분도 있고 형우·주환·지완이 형 받쳐서 중간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내 또래들이 많은데 같이 좋은 분위기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