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청강 주광주 중국총영사] ‘송구영신’ 손에 손잡고 함께 나아갑시다
2021년 02월 08일(월) 22:30
중·한 양국의 전통 명절인 설을 앞두고 주광주 중국총영사관을 대표해 호남 지역 한국 친구 여러분께 정성 어린 새해 인사와 축하를 전해드립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중한 양국은 가장 먼저 코로나19 방역 협력 체제를 구축했고, 가장 먼저 인적 왕래를 위한 ‘신속 통로’를 개통해 국제 방역 협력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양국 교역액은 전년 대비 0.7% 늘었고,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도 전년 대비 102.8% 증가했습니다.

호남 지역은 중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예로부터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여 지금까지 120여 건의 자매·우호 관계를 맺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양측은 서로 방역 물자를 기증하고 방역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교류를 지속하면서 서로를 응원해 왔습니다.

한편으로 2020년은 중국이 코로나 방역의 전략적 성과를 거둔 해였습니다. 복잡한 국내외 정세와 코로나의 큰 충격에도 중국의 국민 경제는 안정적으로 회복되어 연간 2.3%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150개 국가와 13개 국제기구에 방역 지원을 제공하고 의료 전문가 36개 팀을 파견했으며, 200여 개 국가에 4385억 위안 상당의 방역 물자를 수출했습니다. 중국 백신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승인을 받아 사용 중이며 전 세계 방역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2020년은 또한 중국 경제 사회 건설의 전기가 되었습니다. 연간 국내총생산이 처음으로 100조 위안을 돌파했고 1인당 GDP는 2년 연속 1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식량 생산은 17년 연속 풍작을 이뤘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약 1억 명의 농촌 빈곤 인구가 전부 빈곤에서 벗어나 ‘탈빈곤’의 목표를 완수하였습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중국의 대외 개방도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대외무역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대외투자액도 전년 대비 3.3%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교역 총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했고, 직접 투자도 전년 대비 18.3% 늘었습니다. 또한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누적 의향 거래액도 726.2억 달러로 전회보다 2.1%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체결했고 유럽연합 EU와의 포괄적 투자 협정 체결에 합의했습니다.

새해인 2021년에 우리는 중국 공산당 창건 100 주년을 맞이하고 제14차 5개년 계획의 첫 걸음을 내디딜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하고 국내 대순환을 중심으로 하여 국내 및 국제 쌍순환이 상호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도를 적극적으로 구축할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월 25일 세계경제포럼 회의에서 “복잡한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탈출구는 다자주의를 유지하고 실천하며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국제 방역 협력에 적극 동참하고 호혜와 상생의 개방 전략을 시행할 것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과학기술 혁신, 새로운 국제관계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 측과 진일보된 협력을 통해 호혜와 상생을 추진하기를 기대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1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하여 새해 인사를 주고 받고 중한 양국 국민들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특히 올해 양국 교류와 협력 방향을 제시하면서 ‘중한 문화교류의 해’의 시작을 선포했습니다.

중·한 양국은 ‘일대일로’ 구상과 ‘신남방·신북방’ 정책, ‘제14차 5개년 계획’과 ‘한국판 뉴딜’의 연계를 강화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한 실무 협력에 더욱 큰 기회를 열어 갈 것입니다.

주광주 중국총영사관도 양국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중국의 지역 발전 계획과 ‘광주형 뉴딜’, ‘전남 블루 이코노미’, ‘전북형 뉴딜’의 유기적인 융합을 추진하고 양측의 인공지능, 바이오·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인문 교류를 통하여 지역 교류의 새 장을 함께 열어 나갈 것입니다.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호남 지역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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