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교회 때문에 전체 개신교가 욕먹는다
2021년 02월 01일(월) 02:00 가가
광주 TCS 국제학교에 이어 또다시 광주 대형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온갖 불편함을 견디며 방역에 협조해 온 시민들의 공분도 커지고 있다. 일부 종교시설들의 무책임한 행태를 언제까지 두고 봐야 되느냐는 분노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코로나 확진자 1백여 명을 비롯해서 에이스 TCS 국제학교 및 안디옥 교회 관련 확진자도 각각 4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시설 폐쇄 조처가 내려진 안디옥 교회 관련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24일 열린 주일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인데, 이들 중 이 교회 부목사의 자녀는 광주 TCS 국제학교 합숙 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개신교발 코로나19 불똥은 전남으로도 튀기 시작했다. 순천에 살며 방학 기간 광주 TCS 국제학교에 다닌 학생 가족 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고흥에서는 광주 빛내리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해 신천지 교회를 시작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선교단체인 BTJ열방센터,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그리고 일부 교회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개신교계는 ‘제2의 신천지’라는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는 며칠 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교회와 교회 관련 시설들이 잇달아 코로나19 감염 진원지가 된 것에 사과했다. 이들은 “교회라고만 해도 지긋지긋하다는 대중 정서 앞에 통렬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의료진·방역당국의 헌신을 무시하고, 공익을 외면하며, 지역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란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 한국교회 모두가 자유롭지 못함을 고백하면서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다. 일부 몰지각한 교회 때문에 전체 개신교가 욕을 먹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이들 3개 기관 단체들의 지적처럼 “온 국민이 나와 이웃을 위해 자기희생의 길을 선택하고 있는 시점에, ‘모이는 예배’의 중요성을 앞세워 저항하는 행위는 신앙의 본질과 집단적 자기중심성을 분별하지 못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광주 개신교발 코로나19 불똥은 전남으로도 튀기 시작했다. 순천에 살며 방학 기간 광주 TCS 국제학교에 다닌 학생 가족 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고흥에서는 광주 빛내리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해 신천지 교회를 시작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선교단체인 BTJ열방센터,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그리고 일부 교회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개신교계는 ‘제2의 신천지’라는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