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띠’ KIA 타이거즈 나지완 “가을야구 준비됐소”
2021년 01월 31일(일) 22:00 가가
KIA 올 시즌 새 주장…지난해 시즌 종료후 챔필서 개인 훈련
“후배들 가능성 무궁무진…개인 목표는 300홈런 1000타점”
“후배들 가능성 무궁무진…개인 목표는 300홈런 1000타점”
“결과로 팬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주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는 2021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4년 차 ‘소띠’ 나지완은 올 시즌 주장으로 KIA 전면에 선다.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과 주축 선수로도 역할이 막중한 나지완은 기대감으로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같은 마음으로 캠프를 준비하고 기다렸다”는 나지완은 비활동기간 부지런히 챔피언스필드를 오가며 훈련을 해왔다.
똑같은 마음이라고 하지만 책임감은 더 크다. ‘가을잔치’를 우선 목표로 여겼던 만큼 팀을 대표하는 투수이자 후배 양현종의 부재는 아쉽다.
나지완은 “현종이가 팀에 중요한 선수라서 함께 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도전을 응원하겠다”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후배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경험도 많이 했고, 좋은 선배들도 있다. 나 또한 선배로서 역할을 해야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냉정하게 우승전력은 아니지만 5강 들어서 한 팀 한 팀 이겨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늦은 나이에 주장을 맡아 부담감은 크지만,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한 타이거즈의 미래를 생각하면 의욕이 넘친다.
나지완은 “37살에 주장이 됐다. 주장이 되면 좋을 줄만 알았는데 해야 하는 역할도 있고 책임감이 든다. 조금 빨리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팀이 좀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후배들에게 당근을 확실하게 주고 채찍도 주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 특히 89년생 선수들이 많아서 잘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며 “타이거즈에서 두 번 우승을 해봤다. 왕조가 될 수 있는 기회였는데 바로 그다음에 팀이 추락했다. 그러면 남들의 시선은 ‘운으로 우승했네’가 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주장이 됐기 때문에 5강에 들어서 주장으로서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팀 성적이 따라와야 중심 선수나 주장이 역할을 해줬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며 “당연히 꿈은 우승이다. 우승은 다시 생각해봐도 감격스러운 일이고 꿈 같은 일이다”고 밝혔다.
팀을 ‘가을잔치’로 이끌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꾸준한 강팀을 만들고 싶다는 나지완은 ‘팬들에게 인정받는 선수, 팀’도 이야기했다.
나지완은 “당연히 야구 선수이고, KIA 선수면 결과를 내야 되고 그런 플레이를 보여드려야 한다. 요즘 팬들은 야구 지식도 깊고 잘 아신다. 팬들에게 인정받으면 내가 더 오래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이 인정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인정받으려면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팬들 없이 야구를 해보니 흥이 안 났다. 무관중 경기를 하다 보니 한 번씩 무책임해지기도 했다. 나중에 팬들 들어오셨을 때 행복했다. 선수들이 그런 것을 많이 느꼈다. 코로나19가 종식돼 많은 분이 오시면 선수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서 (나와 선수단) 팬서비스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핑계 아닌 핑계가 될 수 있지만, 진심이 아니었던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팬들이 있어서 우리가 있다. 주장이니까 세밀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후배들과 교감하며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선수’ 나지완으로서는 타점을 우선 생각하면서 300홈런 1000타점 꿈에 도전할 예정이다.
나지완은 “중심이 무너지면 선수들도 팀도 무너진다. 중심에서 해줄 수 있는 역할은 타점, 이길 수 있는 타점이다. 냉정하게 팀에 홈런 칠 수 있는 타자가 많지 않다. 수치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중요할 때 쳐줄 수 있으면 팀이 5강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또 400홈런 치신 분도 계시지만 타이거즈 최다 홈런은 나름 자부심이고 큰 영광이다. 300홈런 1000타점이라는 목표를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
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주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는 2021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4년 차 ‘소띠’ 나지완은 올 시즌 주장으로 KIA 전면에 선다.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과 주축 선수로도 역할이 막중한 나지완은 기대감으로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똑같은 마음이라고 하지만 책임감은 더 크다. ‘가을잔치’를 우선 목표로 여겼던 만큼 팀을 대표하는 투수이자 후배 양현종의 부재는 아쉽다.
나지완은 “현종이가 팀에 중요한 선수라서 함께 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도전을 응원하겠다”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후배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경험도 많이 했고, 좋은 선배들도 있다. 나 또한 선배로서 역할을 해야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냉정하게 우승전력은 아니지만 5강 들어서 한 팀 한 팀 이겨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주장이 됐기 때문에 5강에 들어서 주장으로서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팀 성적이 따라와야 중심 선수나 주장이 역할을 해줬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며 “당연히 꿈은 우승이다. 우승은 다시 생각해봐도 감격스러운 일이고 꿈 같은 일이다”고 밝혔다.
팀을 ‘가을잔치’로 이끌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꾸준한 강팀을 만들고 싶다는 나지완은 ‘팬들에게 인정받는 선수, 팀’도 이야기했다.
나지완은 “당연히 야구 선수이고, KIA 선수면 결과를 내야 되고 그런 플레이를 보여드려야 한다. 요즘 팬들은 야구 지식도 깊고 잘 아신다. 팬들에게 인정받으면 내가 더 오래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이 인정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인정받으려면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팬들 없이 야구를 해보니 흥이 안 났다. 무관중 경기를 하다 보니 한 번씩 무책임해지기도 했다. 나중에 팬들 들어오셨을 때 행복했다. 선수들이 그런 것을 많이 느꼈다. 코로나19가 종식돼 많은 분이 오시면 선수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서 (나와 선수단) 팬서비스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핑계 아닌 핑계가 될 수 있지만, 진심이 아니었던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팬들이 있어서 우리가 있다. 주장이니까 세밀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후배들과 교감하며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선수’ 나지완으로서는 타점을 우선 생각하면서 300홈런 1000타점 꿈에 도전할 예정이다.
나지완은 “중심이 무너지면 선수들도 팀도 무너진다. 중심에서 해줄 수 있는 역할은 타점, 이길 수 있는 타점이다. 냉정하게 팀에 홈런 칠 수 있는 타자가 많지 않다. 수치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중요할 때 쳐줄 수 있으면 팀이 5강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또 400홈런 치신 분도 계시지만 타이거즈 최다 홈런은 나름 자부심이고 큰 영광이다. 300홈런 1000타점이라는 목표를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