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자유구역청 지역발전 초석 되기를
2021년 01월 28일(목) 02:00 가가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어제 문을 열었다. 이날 출범한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 유일의 ‘AI경제자유구역’을 목표로 하며 ‘광주형 일자리’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 구조의 재편에 중점을 두고 있다. AI산업융합집적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에너지·에어 가전·생체 의료 등 대표 산업 분야와 연계해 연구 개발(R&D)과 제품 혁신으로 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정부가 자유로운 기업 활동이 가능한 특별 구역을 지정해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제도인데, 광주경제자유구역의 경우 민선 7기 1호 공약으로서 전국에서 아홉 번째로 지정됐다. 경제자유구역에는 각종 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기업에는 규제 특례 적용과 조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27년까지 기업 800개를 유치하고 총 1조6279억 원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10조3000억 원의 생산과, 부가가치 3조2440억 원, 신규 취업 5만7000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성장이 둔화하는 자동차 산업과 광산업 등으로 짜인 광주의 산업 체질과 구조를 바꾸는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를 디딤돌로 광주를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로 도입된 지 18년이 된 국내 경제자유구역은 ‘무늬만 자유구역’인 곳이 많다. 따라서 광주시는 장기적 안목으로 경제자유구역청의 안착을 위해 노력하되 치밀하고 체계적인 투자 유치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광주의 비전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의 성공 여부는 결국 투자 유치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성장이 둔화하는 자동차 산업과 광산업 등으로 짜인 광주의 산업 체질과 구조를 바꾸는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를 디딤돌로 광주를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