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원 규모 ‘첨단의료복합단지’ 화순에 들어서야”
2021년 01월 22일(금) 00:00
전남도 온택트 토론회 본격 유치전
면역 중심 의료서비스 혁신 시급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확대’ 공론화를 위한 온택트 토론회가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GLAD)호텔에서 열렸다.

전남에 조성할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면역 중심의 의료·의약·치유 등 의료서비스 혁신에 중점을 맞춰야 한다는 제안이 제시됐다. 지난 2005년 지정된 대구·충북 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의료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의료산업의 성장기반이 가장 열악한 호남지역에 관련 시설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남도는 21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온택트 토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들어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전남도가 주관해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확대: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토론회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성주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신정훈·김원이·이용빈 국회의원, 구충곤 화순군수 등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면역중심 의료서비스산업 육성형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모두 1조5132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화순군 화순읍 내평리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으로, 중증질환 면역치료연구센터, 면역세포치료 전임상 연구센터, 치료치유과학화 연구센터, 국가 백신·면역 셀뱅크 등의 연구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이날 토론회는 박기영 순천대 대학원장은 ‘전남 바이오산업 현황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필요성’이라는 기조 발제에서 “코로나19 같은 신종감염병 극복을 위해선 의약과 의료서비스, 휴양이 접목된 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전남도는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 및 확산에 집중하는 한편, 오는 2022년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에 ‘전남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정식 신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은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국가 첨단의료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첨단의료산업의 기틀을 닦았다”며 “전남에 유치되면 충북과 대구·경북을 잇는 비수도권 첨단의료 3각축이 완성돼 바이오 의료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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