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전남으로 유학” 서울서 통했다
2021년 01월 19일(화) 21:40
전남교육청,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인기
서울 학생 77명 유학 희망… 2차 모집 중 100명 달할 듯
농가와 함께 홈스테이형·지역센터 생활 지역센터형 선호
지역 특색 활용 생태교육 유리하고 개인별 맞춤교육 ‘최적’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설명회.

환경친화적인 시골 학교에서의 교육이 서울에서도 통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남교육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과 힐링을 중시하는 삶이 확산하고, 특정 지역에서 몇 달간 살아보는 생활이 유행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서울에서 전남 농산어촌유학 희망자를 1차 모집한 결과, 77명이 전남에서의 유학을 희망했다. 2차 모집이 진행중이어서 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유학 희망지는 전남 10개지역 22개 학교로 나타났다. 희망지 별로는 순천 36명, 영암 10명, 강진 8명, 곡성 8명, 화순 8명, 신안 2명, 해남 2명, 담양 1명, 장흥 1명, 진도 1명 이었다.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초등학교 63명, 중학생 14명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학년이 유학을 신청했다.

이들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유학을 희망한 학교와 해당 지역 농가를 방문한 뒤, 유학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전남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학생들이 코로나19 위협이 덜한 농산어촌 학교에 다니면서 생태친화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농산어촌유학을 추진했다.

농산어촌유학은 서울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산어촌의 학교에 다니면서 자연·마을·학교 안에서 계절의 변화, 제철 먹거리, 관계 맺기 등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농산어촌유학 거주형태는 해당 지역 농가에서 농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홈스테이형, 가족과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 보호자 역할이 가능한 활동가가 있는 지역의 센터에서 생활하는 지역센터형으로 나뉜다. 가족체류형은 지자체가 제공하는 농가에서 생활한다.

전남 18개 지역 초등학교 31개와 중학교 23개 등 총 58개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 가족체류형은 초등 4학년 이하 공립초 1~3학년까지 유학이 가능하며, 유학생의 형제·자매는 함께 유학할 수 있다.

농산어촌유학은 매년 3월1일 시작해 6개월 이상 학기 단위로 운영한다. 희망할 경우 6개월 학기 단위로 연장 가능하다. 총 유학 기간은 초등학생은 6학년 졸업 때까지, 중학생은 2학년까지로 제한한다.

유학생의 학적은 전학으로 처리한다. 학생의 주소지를 농가와 센터로 이전해 전학 절차를 밟는다. 이후 전남 학교 소속 학생으로 편성돼 유학 활동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서울 주소지의 변동이 없다면 농산어촌 유학 뒤 서울 원적교로 복귀할 수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남의 농산어촌학교는 지역별 특색을 활용한 생태 교육에 유리하고,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 자연과 함께하는 최적의 교육공간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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