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쓰레기장 인근 주민에 月 최대 200만원 현금 지급”
2021년 01월 17일(일) 23:15
발생·수집·처리 등 폐기물 해결 패러다임 전환 모색
2026년 조성 클린업환경센터 주민에 전폭적 인센티브
2030년까지 발생량 20% 감량·재활용 분리촉진 운동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15일 폐기물 정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쓰레기 처리시설 인근 주민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허석 시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쓰레기 처리 해결에만 국한된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발생과 배출, 수집·운반, 처리 과정 모든 단계에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패러다임으로 전환한다”고 폐기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순천시는 발생단계에서 생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생활 쓰레기 20%를 감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발생 및 배출단계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공동주택의 음식폐기물 개별계량기를 100% 확대 설치하고, 단독주택 및 상가는 50%까지 보급한다.

또 조례개정 및 제도 개선을 통해 폐기물처리의 주민부담률을 현실적으로 상향 추진하면서, 재활용 분리촉진 운동 등 다양한 시책도 전개할 예정이다.

쓰레기 수집·운반단계에서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입찰참여업체를 확대하고 업체 간 경쟁을 유도해 수집·운반단계의 효율성과 서비스 수준도 향상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기존의 문전 수거 방식에서 벗어나 거점 수거 방식을 정착하기 위해 동지역 일부에서 시범적으로 재활용 도움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강구됐다.

현재 읍면지역 일부에서 시행 중인 클린하우스를 47곳에서 2025년까지 150곳으로 확대해 도심 빌라 및 농어촌 분리배출 취약지역을 개선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특히 “오는 2026년 들어설 클린업환경센터 인근 주민들을 위해 거리에 따라 가구당 월 100만∼200만원씩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처리 시설을 운영하는 동안 가구별로 지원금을 제공하고, 마을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마을 발전을 2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도록 전폭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환경적으로도 가장 안전한 최첨단 시설로 시민의 감시하에 투명하고 안전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왕조동 쓰레기 매립장의 매립 용량이 한계에 이르자 쓰레기 소각장과 재활용시설을 갖춘 클린업 환경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최근 주암면 자원순환센터 부지와 월등면, 서면 2곳 등 모두 4곳을 선정했으나 해당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올해 입지가 선정되면 국비 등 1200억원을 투입해 2023년 착공해 2026년부터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순천에서는 하루 190t의 폐기물을 왕조동 쓰레기 매립장과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해왔다.

지난달 19일 자원순환센터에서 불이 나 가동이 멈춘데다 왕조동 매립장의 사용 연한도 2년밖에 남지 않았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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