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동반한 폭설 피해 없도록 대비 철저히
2021년 01월 07일(목) 00:00
이번 주 폭설을 동반한 북극발(發) 강추위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 지방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강추위가 지속되고, 전남 서부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베리아 부근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남하하면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고 최대 30㎝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의 경우 영하 12.5도를 기록한 20년 전(2001년 1월 15일) 기록에 버금가는 강추위가 몰아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추위와 폭설 내습 예보는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얼어붙게 만든다. 겨울철이면 당연히 겪어야 되는 한파와 폭설일 수 있지만, 올해의 경우는 여느 때와는 다르게 무겁게 다가온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대책반을 꾸리고 대비에 들어갔다. 수도관이나 보일러 배관 동파와 눈길 낙상·교통사고와 같은 생활 속 사고와 함께 시설하우스와 양식장 등 농·어업시설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철저한 대비와 준비만이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설하우스의 저온 피해와 붕괴, 저수온에 취약한 양식장 어류의 동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남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이타주의’ 정신도 필요하다. 나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타인을 위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는 한편 이른 아침 내 집 앞에 쌓인 눈을 쓰는 것도 이웃을 위한 조그마한 배려다. 코로나로 유난히 힘겹고 혹독한 이번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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