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인구 증가 잠재력 지수 ‘전국 2위’
2021년 01월 06일(수) 03:00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적극 대응
전국서 셋째아 출생 비중 최고
청년 자립 ‘다 문화촌 조성’ 추진

보성군이 인구증가 잠재력지수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4자녀를 둔 양현숙씨 가족. <보성군 제공>

보성군은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0 인구증가 지역발전지수’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5일 보성군에 따르면 ‘2020 인구증가 지역발전지수’는 인구 증가 잠재력을 알 수 있는 지역재생산지수로 지수값이 1 이상이면 지역에서 인구가 재생산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보성군 지수값은 2.59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보성군은 앞서 지난해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출생 통계’에서 전국에서 셋째아 이상 출생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군은 그동안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셋째아 이상 출산 장려금(600만~900여만원 이상) 지원 ▲공공 산후조리원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 ▲다자녀가정 가족사진 만들어주기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 왔다.

특히 청년의 자립과 정착을 돕기 위해 ‘보성 다(茶, 多) 문화촌 조성 사업’을 추진해 전문 티블렌더 육성, 취·창업 컨설팅 등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청년 창업숍 프로젝트로 청년 창업 초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보성군은 올해 청년·인구 뉴딜을 추진해 청년세대가 도시로 나가지 않고 지역에 머물며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신규 사업으로 ▲청년 부부 결혼 축하금(200만원)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 지원금(50만원) 사업을 추진하고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 ▲취업자 주거비 지원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 등도 운영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임신·출산·양육, 교육, 주거 등 생애 전반을 살피며, 보성에 살면 행복이 보장되는 인구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구감소 문제 해결의 성공적인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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