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 최초 축성 ‘김빈길 장군’ 620년만에 귀환
2020년 12월 30일(수) 22:40 가가
순천시, 동상 건립 제막
순천 낙악읍성을 최초로 축성한 김빈길 장군이 620년만에 고향 낙안으로 돌아왔다.
순천시는 최근 낙안읍성의 최초 축성자인 양혜공 김빈길 장군의 동상 건립 제막식을 개최했다.
낙안읍성 옆 동내공원에서 열린 제막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허석 순천시장과 낙안읍성 및 낙안면 주민 대표, 김빈길 장군 후손 등 제한된 인원만 참여했다.
김빈길 장군은 낙안 출신으로 순천시 대표 문화유산인 낙안읍성을 최초로 축성해 왜구의 침략을 막은 영웅이다.
또 30여년간 수군장수로 봉직하면서 왜구를 소탕하고 민생을 안정시켜 ‘항상 물 위에서 나라의 장성(長城)이 되어 왜구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빈길 장군은 오랫동안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잊혀진 영웅이었다.
순천시는 잊혀진 김빈길 장군의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순천 역사인물 학술대회를 열었다.
학술대회에서 장군의 현창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최종적으로 김빈길 장군 동상을 건립하기로 시민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지난 5월 주민대표 및 예술인 등이 참여한 ‘김빈길 장군 현창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며 동상 건립이 추진됐다.
김빈길 장군 동상의 작품명은 ‘장군의 귀환-다시 이곳에 선 영웅’이다.
생전에 고향을 떠났던 장군이 620여년 만에 고향인 낙안에 귀환해 다시 서고자 했던 간절한 염원과 위풍당당한 장군의 위엄을 담은 작품으로, 낙안읍성 축성과 왜구 토벌전을 지휘하는 김빈길 장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동상 제막을 시작으로 낙안읍성과 함께 김빈길 장군이 순천을 대표하는 역사인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순천의 역사인물을 발굴하고 널리 현창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순천시는 최근 낙안읍성의 최초 축성자인 양혜공 김빈길 장군의 동상 건립 제막식을 개최했다.
낙안읍성 옆 동내공원에서 열린 제막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허석 순천시장과 낙안읍성 및 낙안면 주민 대표, 김빈길 장군 후손 등 제한된 인원만 참여했다.
또 30여년간 수군장수로 봉직하면서 왜구를 소탕하고 민생을 안정시켜 ‘항상 물 위에서 나라의 장성(長城)이 되어 왜구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빈길 장군은 오랫동안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잊혀진 영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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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순천 낙안읍성에서 읍성을 최초 축성한 김빈길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순천시 제공> |
생전에 고향을 떠났던 장군이 620여년 만에 고향인 낙안에 귀환해 다시 서고자 했던 간절한 염원과 위풍당당한 장군의 위엄을 담은 작품으로, 낙안읍성 축성과 왜구 토벌전을 지휘하는 김빈길 장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동상 제막을 시작으로 낙안읍성과 함께 김빈길 장군이 순천을 대표하는 역사인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순천의 역사인물을 발굴하고 널리 현창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