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평화광장 리모델링 공사 오늘 재개
2020년 12월 28일(월) 04:30
주민 민원으로 한달 넘도록 중단
회전교차로 없애고 양방통행 수정

해변차로를 없애고 인도와 녹지공간을 재조정하는 목포 평화광장 리모델링 공사가 28일부터 재개된다. 사진은 목포 평화광장 전경. <목포시 제공>

주민 반발로 중단됐던 목포 평화광장 리모델링 공사<광주일보 9월9일자 12면>가 28일부터 재개한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착공한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달 11일 인근 아파트와 일부 상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공사가 중단됐다.

이 사업은 보행자와 차량의 혼용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평화광장의 해변차로를 없애고 인도와 녹지공간을 재조정하는 등 보행자 안전 및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구조개선 사업이다.

현재 평화광장은 조성된 지 20년이 경과돼 시설노후화, 노점상, 불법주차, 보행자와 차량 혼용 등의 문제로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계획 수립을 위해 3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친 후 착공했다.

하지만 달맞이공원 주차장 조성과 관련해 인근 아파트 주민 및 상인들이 반발하면서 이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1월 11일 공사를 잠시 멈췄다.

달맞이공원 일부는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 계획에 따라 주차장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달맞이공원 훼손 반대와 주변 상인들의 양방향 통행 및 주차장 추가 확보 요청에 따라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목포시는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공원내 도로개설을 최소화하고 주차장 조성계획도 조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달맞이공원에 조성 예정이던 주차장이 축소됨에 따라 주차공간을 확보하고자 해변도로 일부 구간을 존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이 시민을 위한 사업인 만큼 적극 소통을 통해 주민의 요청 사항을 최대한 반영,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포=박종배 기자 pjb@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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