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환자 급증 전담 병상 확보 서둘러야
2020년 12월 28일(월) 00:00 가가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하루 감염 환자가 8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지역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더 큰 문제는 고령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 부족이 심각해졌다는 점이다.
고령일수록 코로나가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은 지금까지 환자 통계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어제 새벽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 사망자는 모두 808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438명(54.2%)으로 가장 많고 70대 236명(29.2%), 60대 94명(11.6%) 등으로 전체의 95%가 60대 이상 고령자다. 반면 0세에서 29세까지 확진자(누적 1만 4752명) 중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치명률 역시 고령일수록 치솟았다. 사망자 수를 확진자 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한 치명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15.6%에 달했다. 이는 100명이 확진되면 16명이 사망한다는 의미다. 또한 30대 0.04%, 40대 0.09%, 50대 0.28%, 60대 1.05%, 70대 5.28%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치명률이 높았다.
특히 광주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8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고, 22일과 24일에는 36명까지 늘어나는 등 가파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요양원의 집단 감염으로 고령 환자 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중증 환자 병상도 여분이 두세 개에 불과할 정도로 부족해졌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이제 중증 전담 병상 확보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고령층일수록 면역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 시민들도 올 연말연시에는 동거하는 가족 이외의 모임은 취소하고 나이 드신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도 잠시 미루는 게 좋겠다.
치명률 역시 고령일수록 치솟았다. 사망자 수를 확진자 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한 치명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15.6%에 달했다. 이는 100명이 확진되면 16명이 사망한다는 의미다. 또한 30대 0.04%, 40대 0.09%, 50대 0.28%, 60대 1.05%, 70대 5.28%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치명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