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코로나 특별 방역 사활 걸어야
2020년 12월 24일(목) 00:00 가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하루 1000명대의 감염자가 연일 이어지고, 시기적으로도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을 내놓았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이에 발맞춰 오늘 자정부터 새해 1월 3일 자정까지 열흘간 대폭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
가장 큰 변화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권고한 것이다. 식당·카페는 5인 이상 예약 및 동반 입장이 금지되고,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은 집합을 금지한다. 사적 모임도 5명 이상 가질 수 없다. 광주시는 매년 12월 31일 자정에 열었던 민주의 종 타종과 무등산 떡국 행사를 취소했고, 전남 각 지자체 또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했다.
시민들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지금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확산세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수그러들지 갈림길에 놓여 있다. 관건은 시민들의 참여다.
우리는 그동안 다른 나라에 비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대처로 ‘K-방역’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로감이 쌓이고 지친 까닭에 부분적으로 긴장감이 풀어지며 현재와 같은 위기를 맞았다. 이번 특별 대책 시행에 따라 시민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개인 사업자와 기업들은 더욱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하나뿐이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나부터’ 솔선수범해 공동체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 연말연시 모임을 갖는 대신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작은 실천이 그 첫걸음이다. ‘전 국민의 잠시 멈춤’이 절실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하나뿐이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나부터’ 솔선수범해 공동체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 연말연시 모임을 갖는 대신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작은 실천이 그 첫걸음이다. ‘전 국민의 잠시 멈춤’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