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북항에 수산종합지원단지 준공
2020년 12월 22일(화) 00:30
해수부·목포수협, 379억 투입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
위판서 급유까지 원스톱 서비스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가 목포 북항 내 1만1951㎡ 부지에 지상 4층으로 건립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사진은 수산종합지원단지 내 목포 활어회 프라자. <목포시 제공>

목포 북항에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가 준공돼 위판에서 어선 급유까지 한 곳에서 종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가 목포 북항에 준공돼 이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지원단지는 수산물 위판·가공·보관 및 부대적인 지원 기능 등을 갖춘 위판장으로, 어선이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원단지는 목포 북항 내 부지 1만1951㎡, 연면적 1만4366㎡(지상 4층)로 조성됐다.

지난 2014년도에 신규 예산이 편성된 이후 총 사업비 379억원을 정부(50%)와 지자체(20%), 목포수협(30%)이 함께 부담했다.

지원단지에는 조기·갈치·병어 등의 선어와 새우젓을 대량 거래하는 위판장,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갈치 등을 소규모 포장하고 굴비를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또 생산자들의 편의를 위한 제빙·냉동·냉장창고·면세유 공급시설과 판매시설도 마련됐다.

지원단지가 본격 운영되면 국내 수산물 최대 산지 중 하나인 서남권의 수산물 위판부터 가공·저장·판매, 유류 공급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또 위판·가공·판매단계가 현대화된 시설에서 일괄 진행됨에 따라 수산물 거래 과정의 전반적인 위생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판부터 판매까지 복잡한 유통 절차를 한 곳에서 진행하게 됨에 따라 생산자들은 판매 경로가 다양해지고, 소비자들은 수산물 경매 현장을 구경하며 수산물을 신선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임태훈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최근 서남권의 위판장과 냉동시설 부족으로 제때 수산물을 위판할 수 없었던 어민들의 어려움이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지에서부터 시작되는 수산물 유통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어민들과 소비자가 함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목포=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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