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 다시 닻 올린다
2020년 12월 07일(월) 01:30
이달중 정부 상생형 일자리 공모 신청
군산·새만금 일대 전기차 클러스터
2024년 14만대 생산·1700명 고용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달 30일 ㈜명신 군산공장을 방문해 군산형 일자리 추진과 애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군산시 제공>

군산시가 정부 상생형 일자리 공모에 ‘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제출할 계획이다.

6일 군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이달 중순께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형 일자리 공모사업에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제출할 예정이다.

군산형 일자리 모델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명신컨소시엄을 주축으로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와 부품업체 코스텍이 참여해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업체들은 5172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에 전기차 14만4000여대를 생산하고 1700여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개발 및 설비 사용, 원자재 공동 구매, 부품업체 수평 계열화도 추진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애초 지난 6월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주축 기업인 명신의 생산계획이 어그러지면서 지연됐다.

명신은 내년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바이튼의 전기차 5만대를 위탁 생산할 방침이었으나 바이튼의 가동 중단으로 차질을 빚었다.

전북도 등이 신청한 모델은 정부의 현장 실사와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연말 안에 상생형 일자리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전북도와 군산시, 명신 등은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을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달 30일 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주축인 ㈜명신 군산공장 방문해 군산형 일자리 추진과 애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시장은 “군산형 일자리는 GM 군산 사태 등으로 촉발된 고용위기 회복과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통한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와 체질 개선을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전기차 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지역에 뿌리내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와 꾸준히 협의하면서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에 상생형 일자리 지정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지정되면 정부의 각종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군산과 새만금 일대가 국내 최대 전기차 클러스터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박금석 기자 nogus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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