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뇌졸중·중풍·심장병 치료·연구 메카 된다
2020년 12월 06일(일) 23:50 가가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확정…설계비 등 국비 43억 반영
장성군 “신성장 동력 확보…첨단 의료산업 선도 기대”
장성군 “신성장 동력 확보…첨단 의료산업 선도 기대”
장성에 ‘국립 심뇌혈관센터’ 설립이 본격화된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등 43억7000만원이 확정되면서다. 장성군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했던 심뇌혈관센터 건립 사업이 14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6일 장성군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립 심뇌혈관센터 설립 설계비 등이 포함된 관련 예산 43억7000만원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은 연구센터와 병원, 예방·재활센터 등을 짓는 국책사업이다. 심뇌혈관질환은 뇌졸중, 중풍, 심장병 등 심장과 뇌·혈관에 관한 질병을 통칭한다.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전국 14곳에서 운영 중인 권역별 센터를 국가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설립 예정 부지는 장성군 진원면과 남면에 걸쳐 있는 나노산업단지다. 광주, 전북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광기술원,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인공지능(AI) 센터 등 연구기관이 입주한 광주연구개발특구가 가까이 있어 첨단 의료기술·기기 개발과 인력 활용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성군은 지난 2007년부터 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심뇌혈관계 환자와 치료비용이 증가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한 유두석 장성군수가 적극 나선 것이다.
유 군수는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함께 장성군에 33만여㎡(10만평) 규모의 센터 건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장성군민들도 1만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센터 유치전에 적극 동참했다.
센터 설립이 보다 구체화된 것은 지난 2017년이다. 장성군이 센터 설립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현안 설명과 정책건의 등의 노력을 통해 제19대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에 포함시킨 것이 주효했다.
그 결과,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장성지역에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설립하는 안건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와 국정운영 5개년 계획(광주·전남 상생과제)에 반영되면서 오랜 노력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이후 꼼꼼한 준비 과정을 거치며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이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해 12월에 국토교통부 중앙토지계획위원회에서 센터 설립 예정지를 포함한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첨단3지구의 그린벨트를 해제한 데 이어, 올해는 보건복지부가 2억원을 들여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타당성·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을 추진했다.
장성군은 국립심뇌혈관센터와 심뇌혈관 관련 의료 산업체가 들어서면 의료, 행정, 연구, 산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의 보고인 ‘축령산 편백숲’을 활용한 재활치료 요양산업 개발 등을 통해 다양한 신규 먹거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두석 군수는 “숙원 사업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전남도와 장성의 미래를 변화시킬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며 “조기 착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6일 장성군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립 심뇌혈관센터 설립 설계비 등이 포함된 관련 예산 43억7000만원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전국 14곳에서 운영 중인 권역별 센터를 국가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광기술원,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인공지능(AI) 센터 등 연구기관이 입주한 광주연구개발특구가 가까이 있어 첨단 의료기술·기기 개발과 인력 활용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군수는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함께 장성군에 33만여㎡(10만평) 규모의 센터 건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장성군민들도 1만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센터 유치전에 적극 동참했다.
센터 설립이 보다 구체화된 것은 지난 2017년이다. 장성군이 센터 설립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현안 설명과 정책건의 등의 노력을 통해 제19대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에 포함시킨 것이 주효했다.
그 결과,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장성지역에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설립하는 안건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와 국정운영 5개년 계획(광주·전남 상생과제)에 반영되면서 오랜 노력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이후 꼼꼼한 준비 과정을 거치며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이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해 12월에 국토교통부 중앙토지계획위원회에서 센터 설립 예정지를 포함한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첨단3지구의 그린벨트를 해제한 데 이어, 올해는 보건복지부가 2억원을 들여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타당성·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을 추진했다.
장성군은 국립심뇌혈관센터와 심뇌혈관 관련 의료 산업체가 들어서면 의료, 행정, 연구, 산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의 보고인 ‘축령산 편백숲’을 활용한 재활치료 요양산업 개발 등을 통해 다양한 신규 먹거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두석 군수는 “숙원 사업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전남도와 장성의 미래를 변화시킬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며 “조기 착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